[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천안시 축구종합센터 400억 원 지원 약속 이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쪽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양 지사는 9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민관 합동 특별 담화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왜 이것이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 논란을 제기하는 분 자체가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양 지사는 “충남도는 약속한 것에 대해 100%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약속 불이행을)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왜 일부에서 그런 의문을 제기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또 “이것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김명선 의장님도 계시지만 도의회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동의한 것”이라며 “천안에 축구종합센터가 존재하고 차근차근 (사업이) 진행된다면 지원에 관한 약속은 어길 수 없는 것이다. 변함없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일원 47만8000㎡ 부지에 약 1500억 원을 들여 천연‧인조잔디구장 12면과 소형 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등을 갖추고 오는 2024년 1월 준공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시비 분담금 1100억 원 중 400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지만 코로나19 대응 등 재정 여건이 악화돼 2022년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