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상명대학교 휴먼지능로봇공학과 The Gainer팀이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휴대용 물 정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로 특허를 출원했다.
The Gainer팀은 지도교수 강태구 교수, 남택권(19학번), 김민재(19학번) 학생이다.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휴대용 물 정화 시스템은 사용자가 물을 지면상에서 운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물통의 회전력을 이용해 휴대용 원형 물통에 필터로 물을 정화하는 장치다.
출원한 특허는 휴대용 물 정화시스템에 들어간 3단계 정화 시스템과 전체 구성에 대한 부분이다.
3단계 정화시스템은 멤브레인 필터를 통한 1차 정수, 카본필터와 요오드 수지필터를 통한 2차 정수, UV-C LED를 통한 3차 살균 기능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굴리는 물통 구조로 되어있어 굴리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전기를 생산해 워터펌프와 UV-C LED를 작동시킬 수 있게 했다.
상대적으로 전기 인프라 활용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충분히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
또 모든 부품을 모듈형식으로 개발해 수명이 다하거나 고장이 났을 경우 해당 부위만 교체할 수 있다.
교체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The Gainer팀은 물 부족국가에서 오염된 물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이 수인성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알고 수인성 질병 예방에 관심을 갖게 됐다.
물의 유통망이 현저히 낮고 차량 보유율 또한 낮아 도보를 통해 물을 직접 운반할 수밖에 없는 점 등을 고려해 2019년도부터 2년간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휴대용 물 정화 시스템’을 연구했다.
그래서 팀명인 The Gainers도 모두에게 이익(Gain)을 가져다주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지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처음 인정받는 것은 대한전기학회 대학생 작품경진대회 캡스톤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전기학회 하계 학술대회 산업전기위원회 논문발표회에서 컨퍼런스 논문을 작성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논문에는 휴대용 물 정화장치에 들어가는 3종류의 정화 시스템의 정화 효과를 정밀한 기계를 통해 수치적으로 입증했다.
휴대용 물 정화장치 핵심 구성과 기능을 중심으로 한 개발 과정을 담아냈다.
The Gainers팀 남택권 학생은 “교육혁신원과 산학협력단 등 대학의 지원으로 개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강태구 지도교수의 지도와 관심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인 강태구 교수는 “휴먼지능로봇공학과는 졸업요건으로 대외 수상, 특허 출원, 학회 논문발표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입학 후 3월부터 팀을 만들어 트레이닝을 시킬 정도로 실무에 강한 공학교육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