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지난 9일 대전 동구 자양동의 한 쓰레기 더미에서 봉투에 묶여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아기고양이들을 우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구조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우송대 주변을 지나다가 ‘야옹’ 소리가 나 봉지를 열어보니,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2마리가 있었으며, 한 고양이는 지쳐 쓰러져있었고, 다른 고양이는 친구의 옆을 지키고 있었다.
학생들은 주변에 있던 깨끗한 종이상자에 아기고양이들을 옮겨 담은 뒤 지역 동물 보호 센터에 연락해 도움을 받았다.
동물 보호 센터 관계자는 “아기고양이들은 현재 임시보호자의 집에서 어른 고양이가 돌봐주고 있고, 쓰러졌던 고양이는 기운을 차렸다”며 “입양 문의는 임시보호자(010-4086-3919)에게 하면 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아기고양이를 구조한 우송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 학생들은 “눈도 뜨지 못한 아기고양이를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봉지에 넣어 묶은 뒤 버렸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며 “동물을 아무렇게나 버리고 학대하는 사람이 그만 나타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꼭 우리가 아니더라도 그곳을 지나던 사람은 저희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며 “구조된 고양이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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