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전화금융사기 조직 운영한 40대 총책 구속 송치
중국서 전화금융사기 조직 운영한 40대 총책 구속 송치
저금리 대출 미끼로 75명에 15억 원 편취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6.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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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현지인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어 운영한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중국에서 현지인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어 운영한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중국에서 현지인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어 운영한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범죄단체조직 혐의를 받는 A(47)씨를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중국 연태에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고금리 대출이 있는 75명에게 저금리 대출로 변경해주겠다고 속여 1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조직은 피해자 휴대전화에 원격조정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A씨는 조직원 14명을 모집,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준비했다.

경찰은 지난 4월 하위 조직원 14명을 검거한 뒤 A씨를 추적해왔다.

A씨는 국내 입국 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도피 생활을 이어갔지만, 경찰의 통신 수사 등 추적 끝에 최근 서울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공범 6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이권수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은 “대출 등 다양한 사유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지시하고 돈을 요구하는 경우 전화를 끊고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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