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대회] 도마동 블랙동호회 김선규 씨 일반조 우승
[당구대회] 도마동 블랙동호회 김선규 씨 일반조 우승
“당구는 평생 함께할 취미이자 스포츠… 우승상금 기뻐할 아내 눈에 선해”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5.03.01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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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It's Daejeon 생활체육 당구대회’ 일반조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김선규 씨.
[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오늘 결승에 진출하다보니 긴장을 많이 해서 평소보다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 했는데, 운이 따랐는지 우승까지 하게 돼 무척 기쁩니다.”

굿모닝충청배 ‘제2회 It's Daejeon 생활체육 당구대회’ 일반조 우승의 영광은 대전 서구 도마동 로얄당구장 블랙동호회 김선규(33) 씨에게로 돌아갔다.

김 씨는 2일 유성구 궁동 힐 당구장에서 열린 3쿠션 일반조 대회 결승에서 충남 아산 미인동호회 최호준(36) 씨와 맞붙어 21대 17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학창시절부터 취미로 당구를 시작한 김 씨는 국제식대대에서 당구를 친 것은 1년 남짓밖에 안 됐지만 올해 1월 대전지역 삼국지배 202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숨은 실력자다.

꽃집 사장님이기도 한 김 씨는 1주일에 2~3회 정도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지만 사실 아내가 싫어해 난감한 경우도 많았다고. 그는 “그동안 아내 눈치보느라 힘들었는데, 오늘 우승상금을 가져다주면 무척 좋아할 것 같다”며 “앞으로는 좀 봐줬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말했다.

당구의 매력에 대해 “평소 못 치던 포지션의 볼을 연습해서 성공시켰을 때 느끼는 희열이 가장 크다”며 “하지만 솔직히는 시합에서 이기는 기쁨이 가장 좋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또 “당구는 배울수록 끝이 없고, 정신집중과 체력을 요구하는 좋은 운동” 이라며 “앞으로 프로선수까지는 아니지만 취미생활로 평생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김선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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