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1년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위기가 장기화되면 무뎌지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는데 김동일 보령시장 만큼은 전혀 그럴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김 시장은 매일 오전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13일에는 “09:00시 현재 보령시 코로나19 현황입니다”라며 “거리두기를 잘 지켜 건강한 보령을 만듭시다. 마스크가 답입니다”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에 따르면 이날 현재 보령지역 확진자는 159명, 완치자는 1명, 치료 중은 1명으로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SNS를 통해 왕성한 소통을 하고 있는 김 시장은 지난해 1월 27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처음으로 표명한 뒤, 같은 해 3월 2일부터 하루도 빼먹지 않고 이처럼 지역의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3월 2일부터 따지면 무려 469일째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길 수 없는 이유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장학금 기탁이나 교통법규 준수 캠페인에서부터 강우량에 이르기까지, 알면 도움이 되는 소식을 폭넓게 전달하고 있다.
시민과 네티즌들은 “주말에도 보령에 대한 사랑은 쉼이 없다”거나 “건강한 도시, 행복한 보령”이라며 댓글을 통해 김 시장을 응원하고 있다.
시민의 입장에서는 김 시장이 하루도 빼먹지 않고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시정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시 공직자들 역시 위기 상황에 맞게 신발 끈을 조여 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하면서 시민들로부터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다”며 “이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이 계서서 매일 올리는 일을 잊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7월 3일 대천해수욕장, 7월 10일 무창포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만큼 모든 국민이 우리 지역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체온 스티커 발부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선 상태”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을 위해, 예방 접종 참여와 위생 수칙 준수 등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