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전국 12개 시도가 경쟁 중인 가운데 세종시와 충남도가 대전 유치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대전시는 세종과 충남이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치를 위해 협력키로 약속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다.
K-바이오 랩허브는 치료제, 백신 등 바이오 분야 벤처 창업 기업을 적극 지원·육성하는 기관으로 국비 2500억원, 대전시비 1000억원을 합쳐 총 사업비 35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이달 내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7월 중 지자체 한곳을 확정 발표한다.
대전시는 사업대상지로 ▲대덕 연구개발 특구에 포함된 유성구 전민동의 ‘대전 테크노 파크 바이오 벤처 타운’ ▲한남대 대덕밸리 캠퍼스 일부 부지로 선정했다.
‘바이오벤처 타운’은 그 동안 46개의 바이오 벤처 기업을 배출했고 그 중 9개의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대전 지역 바이오 벤처의 중심부 역할을 해왔다.
한남대 대덕 캠퍼스는 약 30년전 대전지역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함께 입주해 바이오 산업 초읽기를 시작했던 바이오벤처의 발원지며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온 경험과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에 대전시와 협업이 가능한 이점을 갖고 있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 부시장은 “이 두곳은 바이오 관련 연구 자원 활용에 용이한 곳으로 랩허브 사업의 목적인 바이오 벤처 스타트업 지원 및 육성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다며 “바이오 벤처의 요람인 바이오 벤처 타운과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의 중심인 한남대 생명과학이 인접해 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명수 과학 부시장은 “오늘 중기부에 제출하는 대전시 사업 계획서에는 총 53개 기관이 대전 케이 바이오랩 허브 참여 협력 기관으로 명시돼 있다”며 “그 중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세종 특별 자치시와 충청남도가 대전의 랩 허브 유치에 적극적인 지지 협력에 동참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랩허브를 유치하기 위한 대전만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바이오랩 허브의 모델인 보스턴 랩센트럴은 대기업을 위한 지원 기관 아니라 대전시와 같은 바이오 벤처 창업을 육성하는 조직”이라며 “대전은 벤처 창업을 할수 있는 카이스트·충남대 등 인력 2000명 이상이 매년 배출이 되고 있다”, “랩 허브의 본래 취지인 바이오 벤처의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까지를 지원하는 목적에 따르면 대전이 가장 적임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