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는 태안학사(공공기숙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충남도가 운영 중인 서울학사에 태안지역 대학생들이 보다 많이 입주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출연금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태안군의회 김영인 의원은 15일 오전 교육체육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앞서 태안학사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거론한 뒤 구내식당 운영 중단과 시설 노후로 인한 목재 균열, 편의점 운영 중단, 생수 방치 등의 문제를 거론했다.
김 의원은 “냉장고가 방마다 있어야 하는데 공용냉장고만 설치돼 있었다. 안타깝다. 도서실 공간도 좁고 비치된 책도 부족해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태안학사에 가 봤나?”라고 물었다.
김영길 과장은 “5월에 다녀왔다”며 “거미줄은 제거돼 있는데 구내식당의 경우 이용자가 없다보니 응찰하는 업체가 없는 실정이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주방을 운영 중”이라며 “편의점 역시 내부 학생들만 이용하다보니 들어오려는 업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서울학사에서) 대학까지 가려면 보통 전철을 2번 이상 환승해야 한다.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크게 메리트가 없다”며 “(때문에)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거나 새로 지어진 충남학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구내식당과 편의점은 수익 목적이 아니다. 학생의 편리를 위한 것”이라며 “정산해서 남는다면 이런 것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물론 군 혼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다. 한창 젊은 나이에 최소한 먹는 것만큼은 신경 안 쓰게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이익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최소한 학생들이 마음 놓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총 280실 규모의 충남학사와 관련 “군도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과장은 “알겠다”며 개선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