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학생 감염자가 많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맹정호 시장은 15일 비대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간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중 학생은 10명”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 1명, 중학교 2개소 8명(타 지역에서 확진 받은 관내 중학생 1명 포함), 고등학생 1명으로 파악됐다.
일부 학생의 경우 확진 판정 이전 학원을 다닌 것으로 나타나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서산교육지원청과 협조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5개 학교에 대해서는 비대면 수업을 실시 중이다.
맹 시장은 “16일부터 18일까지 관내 모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비대면 수업 전환을 결정했다”며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팔봉중학교 전교생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고,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의 경우에도 18일까지 휴원을 권고하며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만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이어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16일부터 18일까지 학원 및 교습소의 휴원을 권고한다”며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원 현장 점검반을 통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불이행이 확인될 경우 규정대로 엄격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학원에서 시작돼 학교로 이어진 이번 감염사태는 가족 간 전파를 통해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다”며 “이번 고비를 잘 넘길 때까지 자녀들의 학원 등원을 잠시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