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한계…국정현안에 집중하기 보다는 ‘이미지 정치’에 매몰
이준석의 한계…국정현안에 집중하기 보다는 ‘이미지 정치’에 매몰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6.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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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를 앞세워 국민의힘 당대표 자리까지 오른 이준석 대표가 감투를 쓰기 무섭게 지엽적인 '이미지 정치'에 매몰되는 한계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세대교체’를 앞세워 국민의힘 당대표 자리까지 오른 이준석 대표가 감투를 쓰기 무섭게 지엽적인 '이미지 정치'에 매몰되는 한계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세대교체’를 앞세워 국민의힘 당대표 자리까지 오른 이준석 대표가 감투를 쓰기 무섭게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14일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나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입법에 대해 "사회적으로 논의가 더 필요하다. 그 이유는 의료행위에 있어 의사들이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국민 건강에 있어서 그게 더 긍정적인 방향인지, 전문가들 의견을 좀 더 청취해보고 입장을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문제는 의료사고가 빈발해 이미 오래전부터 입법화를 서둘러달라는 환자들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요구가 있어왔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 2월 국회 법안소위에서 절반의 합의까지 가까스로 이루었으나,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쟁점 사안이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전당대회를 기다리느라 6월 국회의 절반이 지나 할 일이 산적했다. 특히 국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하는 수술실 CCTV 설치 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새로운 야당 지도부는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사실상 입장을 유보한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의료행위가 소극적이 될 거라며 사회적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유보 입장을 밝혔다”며 “'할 일은 하는' 정치를 기대해온 시민들 바람과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답변으로,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 80% 이상이 압도적으로 동의하시는 법안이자 오랜 기간 토론의 과정을 거친 사안”이라며 “'차량에 블랙박스가 있다고 소극 운전하느냐' 인터넷 커뮤니티 글의 일침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라고 일깨웠다.

이어 “어린이집 CCTV가 소극 보육을 유발하지 않는 것처럼, 수술실 CCTV는 오히려 양심적이고 불법 저지르지 않는 대다수 의료진들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극소수의 불법 의료나 성추행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줄 것”이라며 “반발이 크다고 포기한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국민께서 신물 내시는 효능감 없는 정치가 계속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무늬만 젊은' 정치인일 뿐, 이 대표가 보이는 정치는 현실공감에 바탕을 둔 국정현안에 대한 냉정한 인식과 실행에 집중하기보다는따릉이 국회 출근’이나 ‘대변인 선발 공개오디션 도입’ ‘지방선거 공천시 기초자격시험 실시’ 등 지엽적인 이미지 정치에 매몰되는 한계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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