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전·월세 대출’심사 허점 노려
83명 검거...총책 A씨 등 8명 구속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정부지원 ‘청년층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허점을 노려 64억원 상당을 편취한 사기단 83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대장 윤병근 경정)에 따르면, 사기단 총책 A씨 등은 대출심사 절차 등이 허술한 점을 이용, 속칭 ′작업대출′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청년층 주거비 부담경감을 위해 저 신용등급자나 임대인의 동의 없이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 출시되자, A씨 등은 무주택 청년들을 SNS 등을 통해 모집했다.
일당은 모집된 청년들을 A씨 가족 명의 건물 세입자로 둔갑시켜 금융기관으로부터 전세 대출을 받아내는 수법을 썼다.
또, 사기단은 무직 청년들을 허위사업체 근로자로 만들어 신용대출도 받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세종경찰은 관계기관에 ‘임대인 확인과 임차인 실거주 여부 확인절차를 강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요구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83명을 검거하고 가담 정도가 중한 총책 A씨 등 8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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