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의 ‘발칙한 도발’…”레드 컴플렉스(Red Complex)의 소산?”
김순덕의 ‘발칙한 도발’…”레드 컴플렉스(Red Complex)의 소산?”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6.17 22:02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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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김순덕 기자가 다시 ‘발칙한 도발’을 감행,
〈동아일보 김순덕 기자가 다시 ‘발칙한 도발’을 감행, "여전히 레드 컴플렉스에서 허덕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동아일보〉 김순덕 기자가 다시 ‘발칙한 도발’을 감행했다.

그는 17일 [김순덕의 도발]이라는 칼럼에서 신박한 낙서를 휘갈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방문을 ‘친북 색깔론’으로 엮어 문재인 정부에 공산주의라는 빨강색 낙인을 찍어내는 데 안달하다시피했다.

文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 아래, 단락마다 ●좌우 연립정부로 완전한 통일국가를? ●공산주의와 좌우합작은 불가능하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같은 민족, 다른 나라 ●우리의 좌우합작은… 실패해서 다행이다. ●남북연방제 개헌으로 갈 참인가 등을 부제로 달았다.

그는 먼저 “영국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방문했다”며 “두 나라를 찾아갈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믿고 싶진 않지만 김정숙 여사한테 벨베데레궁 국빈 만찬 같은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기 위해 기획한 건 아닌지, 몹시 궁금했다”며 “그 이유를 뒤늦게 알게 됐다. 바로 문 대통령이 15일 2박 3일간의 오스트리아 국빈방문을 끝내고(유럽의 소국치고는 일반인 단체관광으로도 매우 긴 기간이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스트리아는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었지만 좌우를 포괄한 성공적인 연립정부 구성으로 승전국들의 신뢰를 얻었고, 이후 10년의 분할 통치 끝에 완전한 통일국가를 이뤘다. 지금도 이념을 초월한 대연정으로 안정적인 정치구조를 이루고 있다”라고 적은 문 대통령 페이스북 글을 꼬투리로 이용했다.

즉 “문 대통령은 여야가 함께하는 대연정을 생각한 게 아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뒤 오스트리아는 성공했고, 한반도에선 실패했던 좌우합작이 이제 우리 차례라는 거다. ‘평화의 한반도라는 명분으로 남북연합 또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 통일을 임기 내 돌이킬 수 없게 만들 작정이냐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악의적으로 멋대로 비틀고 끄적였다.

그리고는 “오스트리아의 좌우연정과 통일정부, 여기서 이어지는 평화의 한반도에 대한 상념을 문 대통령이 혼자, 즉흥적으로 페이스북에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문 정권이 앉으나 서나 북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문 대통령 위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리는그림자 정부가 또 있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맺었다.

메이저 신문의 '대기자(전무)'라는 타이틀을 무색하게 하는 함량 미달의 낙서다. 일베나 극우 유투버들에게서나 튀어나올만한 헛소리로, “혹시 확증 편향 질병을 앓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의문이 쏟아질 정도다.

G7회의에 초대된 문 대통령은 6박8일간 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을 순방하는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여행 가이드를 하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문 대통령 일정은 여행 가이드를 하는 제가 봐도 저가(싸구려) 단체 관광 일정보다 더 빡센 일정”이라며 “대통령 건강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순덕 기자는 “초인적인 외교 일정으로, 역대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서 최고 수준의 외교성과를 거두었다”는 일반의 평가가 못마땅해 시기질투라도 하는 듯, 찬물을 바가지로 마구 끼얹었다.

그렇다고 앞뒤 논리가 정연하거나 귀를 솔깃하게 하는 논거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다. 그저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을 트집잡아 자기 주관을 버무린 다음, 문재인 정부에 ‘사회주의' ‘공산주의’라는빨간 색깔을 덧칠하기로 작정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마디로, 기자가 ‘레드 컴플렉스(Red Complex)’에서 허덕이고 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앞서 그는 지난해 3월 8일에는 「공적 마스크가 드러낸 ‘문재인 사회주의’」라는 제목으로, “벌써 마스크 공장이나 판매처에선 ‘이 나라가 독재국가냐’ ‘민주주의, 자본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 공출제’라는 아우성이 나온다”라며 ‘문재인표 사회주의’니 ‘민주주의나 자본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 공출제’라느니 핏대 높여 비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6월 26일에는 「6.25 70주년… 이번엔 볼턴이 나라를 구했다」는 내용의 ‘요설(妖說)’을 나불거렸다. “종전선언에 반대하고 방해한 미치광이 볼턴이 우리나라를 구했다”는 헛소리를 지껄인 거다.

당시 송요훈 MBC 기자는 "전쟁을 선동하는 자가 '동아일보'의 대기자라니, 언론 자유를 외치던 기자들을 대량 학살했던 '동아일보'에서 언론의 자유가 '선동의 방종'으로 망발하고 있다"며 ‘요설’이라는 말로 깔아뭉갰다.

'요설'이란 ‘요사(妖邪)스러운 말’, 즉 요망하고 간사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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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영 2021-06-21 22:12:17
진보를 자임하는 자들의 잘못된 전제. 개정은 세습독재정권과 북한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방도 좋고 통일도 좋고 평화도 좋지만, 한민족 역사상 최악의 독재정권 개정은 세습정권은 제거되어야 할 존재이다. 인민의 행복과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정권은 공존과 연방의 대상이 아니다. 독재를 독재라 비판하는 것을 전쟁하자는 것이라 몰아부치는 것이 해괴망측한 논리이다.
대화의 조건으로 핵 포기는 물론 인권 개선을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강남에서 2021-06-19 13:39:28
정말 동아일보 대기자 맞아요?

이 일민 2021-06-18 23:43:26
순덱이 보다는 악덱이가 어울리는 것. 이름처럼 촌스러운 대갈통이군요.

Slows 2021-06-18 13:48:41
대한민국 대기레기 수준이 딱 나옵니다

dj 2021-06-18 13:14:54
괜히 똥아가 아님. 대기자의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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