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 혁신도시 조성을 통한 공공기관 이전 인원이 약 8000명가량 될 거란 예측치가 제시됐다.
충남개발공사는 최근 진행된 도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 자료집을 통해 “20여개 기관 이전 인원 7960명 가정 시 최소 36만㎡ 필요”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그동안 도는 환경기술‧연구개발‧문화체육‧산업진흥‧에너지 이렇게 5개 기능군 20여개 공공기관을 내포신도시에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다.
주요 유치 대상 기관으로는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대한체육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 거론돼 왔다.
비록 가정이기는 하지만 7960명이라는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4월 말 현재 2만8321명에 그치고 있다. 목표치인 10만 명 대비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에 따른 후속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10만 명을 채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계속해서 충남개발공사는 “공공기관 이전부지는 도와 협의를 거쳐 2021년 중 업무시설용지 확보”라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내포신도시 미분양용지 최대 활용”과 함께 “홍성‧예산지역 간 균형 고려하여 확보”하겠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내포신도시 전체 개발 면적은 995만1729.1㎡로, 홍성군 63%, 예산군은 37%를 차지하고 있다 보니 예산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불균형 개발 문제 제기가 이어져왔다는 점을 감안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내포신도시에는 현재 분양이 안 된 곳이 적지 않다. 대학부지만해도 27만5000㎡에 달한다”며 “어떤 식으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충남연구원을 통해 ‘수요 대응형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포신도시 기획 단계부터 홍성군에 비해 예산군이 적게 포함됐다. (예를 들어) 10개 공공기관이 온다고 할 경우 ‘홍성군 7 vs 예산군 3’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5대 5 정도로 배치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정부가 혁신도시 이전 계획에 대해 확정한 상태는 아니어서 현재로선 목표치를 제시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