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행감서 "군청사 이전 전면 재검토"
홍성군의회 행감서 "군청사 이전 전면 재검토"
노운규·이병국·장재석 의원 기획감사담당관 소관 행감서 주장
홍주읍성 복원사업 지지부진, 원도심 공동화 심화 우려
홍성군 "행정절차 진행 중" 난감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6.18 15: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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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의 숙원인 신청사 건립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홍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홍성군 신청사 부지, 사진=홍성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군의 숙원인 신청사 건립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홍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홍성군 신청사 부지, 사진=홍성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군의 숙원인 신청사 건립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홍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홍주읍성 복원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군청까지 이전할 경우 원도심 공동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군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군민 투표를 통해 이전 대상지가 결정됐고, 행정절차도 현재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문제는 최근 진행된 기획감사담당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거론됐다.

노운규 의원은 “신청사 이전 사업이 811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인구분포와 도로현황 등이 반영되지 않은 채 군민들에게만 맡겨졌다”며 “이는 책임회피를 위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주읍성 복원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군청사까지 이전하면 원도심 공동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며 “미래 세대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다. 행정 입장에서는 난감하겠지만 바꿀 것은 과감히 바꿔야 한다. 도에서 조건부로 승인한 점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도는 신청사 건립 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도는 청사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방지와 주차장 확보에 대한 추가 대책 수립 등 6개 항목을 조건부 의견으로 제시했다.

이병국·장재석 의원 역시 집행부를 향해 “군청사가 이전하면 원도심 공동화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홍주성 복원사업의 빠른 추진을 촉구했다.

군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군민 투표를 통해 이전 대상지가 결정됐고, 행정절차도 현재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모습, 사진=홍성군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군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군민 투표를 통해 이전 대상지가 결정됐고, 행정절차도 현재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모습, 사진=홍성군의회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18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청사 이전은 2019년 주민 투표를 통해 결정됐고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라 재검토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설계 단계부터 순차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며 “청사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방지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다만 홍주읍성 복원사업의 경우 국비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대한 예산을 확보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읍 오관리에 있는 현 청사는 그동안 건물 노후화와 사무공간 부족, 일제 잔재 청산 등의 이유로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군은 2019년 12월 주민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실시, 5개 후보지 중 100점 만점에 60.093점을 얻은 홍성읍 옥암도시개발 지구를 신청사 입지로 결정했다.

신청사는 811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준공은 2024년 예정이다.

군은 이달 중 전국단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신청사 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군의회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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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원도심사랑 2022-02-14 17:19:51
역 주변에도 토지는 많지만 차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니 고암리 팔괘리 구룡리 기업이 입주해야 도심 공동화는 완벽하게 줄어든다. 최대한 많은 기업이 들어 오도록 부지 확충을 하여 유치해야만 원도심이 활기차게 되살아난다.
결코 원도심에서 많이 떨어지면 안된다.
기업 유치 의지가 부족하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그 지역의 영웅 선구자로 기억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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