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불공정 특혜’ 의혹…”10년, 100년이든 철저한 검증 필요”
이준석의 ‘불공정 특혜’ 의혹…”10년, 100년이든 철저한 검증 필요”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6.19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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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수석최고위원은 18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수석최고위원은 18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 "지원자격도 안되는 허위 지원에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서 사기죄까지 성립된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 파문이 예상된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2010년 당시 받았다는 특혜 의혹이 뒤늦게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공직선출 경험이 전무한 ‘0선’인 탓에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았던 그로서는 사실상 처음 맞는 본격 검증 시험대이자 최대 고비다. 지난 2012년 1월 6일 당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한나라당 비대위원이었던 이 대표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폭로한 이후 다시 제기된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수석최고위원은 18일 이 대표에게 “병역 의혹 보도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며 “특히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당시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대해 참여했다는 언론의 의혹 제기는 합리적 근거가 있어 보인다”고 들추었다.

김 최고위원의 문제제기는 2010년 이 대표가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 인재육성을 위한 ‘SW마에스트로 과정 연수생’으로 선발됐는데, 지원자격(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이 되지 않는데 지원을 했다는 의혹이다. 

그는 이날 “2007년 이미 대학교를 졸업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던 이 대표가 여기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해당 과정은 단계별로 100만원, 200만원씩 지급하는 과정인데 만약 지원자격도 안되는 허위 지원에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서 사기죄까지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당 대표로서 공적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했고, 이에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이미 10년 전 끝난 이야기"라며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 없다고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의 고발로 검찰에서도 들여다봐서 문제 없다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이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며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도 '졸업생'으로 명기해 지원해서 합격했다. 휴가와 외출 처리도 정확히 했고, 검찰이 그거 수사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재학생만 모집하는 프로그램에 지원자격이 없는 졸업생이 유일하게 지원해 합격한 사실에 대한 검증은 절대적으로 필요해보인다. 당시 지원서를 보면 명백히 ‘졸업생’으로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또 박근혜가 영입한 '박근혜 키즈'로, 과거 검찰조사가 박근혜 정권 당시 이뤄졌다는 점에서 조사결과에 대한 공신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그는 지원서에 ‘2003년 대통령과학 장학생’이라고 적어놓고도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토론회에서 논란이 됐을 때 "노무현 장학생이 아니었다"고 부인, 사실상 천연덕스런 거짓말로 드러난 점도 비판의 대상이다.

가뜩이나 ‘공정의 가치’를 무기로 앞세워 제1야당 대표에 당선된 공인의 입장에서는 10년이든 100년이든 보다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 앞으로는 ‘공정’을 외치면서 뒤로는 ‘불공정’을 일삼는 이중성과 특혜의혹에 대한 보다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12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은 노무현 대통령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페이스북에 ‘노무현 재단 장학금 수혜(X)’라고 표기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앞서 그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가 끝나니까 이제 범 여권에서 또 다시 희한한 이론을 들고 나와 온라인에 뿌리는 것 같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일자는 2003년 2월 25일이다. 요악하면, 노 대통령 취임 이전에 하버드대에 원서를 냈고 입학 확정된 이후에 대통령 장학생이 되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2009년에 노 대통령의 비극적인 서거 이후에 노무현 재단이 생긴다”며 ‘노무현 재단 장학금 수혜(X)’라고 표기했다.

한편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이준석이 지원했던 'SW마에스트로 사업'의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으로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자로 본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가 가능한 자’라고 적시돼 있다”며 “하지만 이준석은 당시 연봉 2300만원을 받으면서 대체 복무중인 상태로 지원을 할 수 있는 자격조차 없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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