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는 나라 영어에 대하여』..."인문학적 통찰과 영어 학습, 두 마리 토끼 잡았다"
『미국이라는 나라 영어에 대하여』..."인문학적 통찰과 영어 학습, 두 마리 토끼 잡았다"
- 가톨릭대 이창봉 교수(영어영문학부)가 쓴 '화제작'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6.19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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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박사인 가톨릭대 이창봉 교수(영어영문학부)가 최근 언론에 기고해왔던 자신의 칼럼을 정리한 『미국이라는 나라 영어에 대하여』라는 책이 화제다. 사진=출판사 '사람in'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언어학 박사인 가톨릭대 이창봉 교수(영어영문학부)가 최근 언론에 기고해왔던 자신의 칼럼을 정리한 『미국이라는 나라 영어에 대하여』라는 책이 화제다. 사진=출판사 '사람in'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영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미국의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영어표현의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그러면서도 인문학적 통찰력이 깔린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영어 학습서가 출간돼 화제다.

언어학 박사인 가톨릭대 이창봉 교수(영어영문학부)가 최근 2년간 언론에 기고해왔던 자신의 칼럼 《이창봉 교수의 미국 영어와 문화》를 정리한 『미국이라는 나라 영어에 대하여』라는 책이다.

이 교수는 19일 “종교학자 뮬러는 ‘하나만 알면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며 “어떤 대상이나 현상을 이해하고 연구할 때 그것 하나만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있을 때, 진정으로 그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영어를 고급 수준으로 익히기 위해서는 영어와 영미 문화 현상을 우리의 모국어인 한국어와 한국 문화 현상과의 비판적 비교와 성찰을 통해 한 차원 높게 학습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일깨워 준다”며 “필자는 독자들이 이런 차원의 비판적 비교와 성찰을 바탕으로 분석적 사고 능력도 키울 수 있도록 깔럼을 써왔다”고 말했다.

특히 “영어 표현의 단편들만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미국 문화의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와의 비판적 비교와 성찰을 통해 심층적인 언어문화 학습의 장이 되도록 꾸민 칼럼”이라며 “의식적으로 많은 영어 예문을 우리 사회와 문화 현상 관련 상황에 기반한 내용으로 구성, 비판적이고 주관적인 영어 학습법을 안내하려고 노력하였다”고 밝혔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한국이 세계적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 맞추어 영어라는 언어를 주체성 있게 인식하고 영어 학습도 우리말과 우리 문화와의 비판적 비교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미국 영어의 은유 확대 표현 분석을 통해 미국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통찰과 분석이 담긴 인문교양서이기도 하지만, 그 은유 표현들을 중심으로 고급 영어 표현들을 살아 있는 예문들을 통해 해설하고 학습하게 하는 영어 학습서이기도 하다.

크게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미국 일상 영어에서 가장 지배적으로 쓰이는 은유 표현으로 그리스도교 신앙, 돈, 군사, 자동차 관련 은유 확대 표현들을 관찰하며 이것들이 미국 사회와 문화의 근본적인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2부에서는 의식주 생활을 살펴보며 미국 문화의 일상적 특징을 이해한다. 옷과 패션, 음식과 식생활, 집과 집안의 가구와 조명 등 주거생활 관련 은유 표현들을 세심하게 파헤침으로써 그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이 표현들에 깔린 역사적 배경과 가치관을 들여다보았다.

▲3부에서는 미국 사회의 중요한 특징인 법치주의의 근간이 어떻게 그들의 언어에 반영되어 있으며, 법과 범죄 관련 표현들이 얼마나 넓게 은유 확장되어 쓰이는지를 관찰했다.

이 교수는 “아무쪼록 독자들에게 유용한 학습과 사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 알의 밀알과 같은 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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