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현상’=‘공정’ 포장한 괴물의 탄생?… “젖비린내 나는 애송이”
‘이준석 현상’=‘공정’ 포장한 괴물의 탄생?… “젖비린내 나는 애송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6.20 01: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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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젖비린내 나는 애송이"라고 직격하고 나섰다. 따릉이를 타고 ‘보여주기 쇼’를 하는 등 이미지 정치만 보여주는 이 대표를 얕잡아 보면서 한 말이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아직도 젖비린내 나는 이준석이 당대표가 돼서 뭐라고 하고 있나. 대한민국의 본질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외국에서 주워듣고 배운 걸 가지고..."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혁명당 창당에 나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15일 전북도청 앞 집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젖비린내 나는 애송이"라고 직격하고 나섰다. 따릉이를 타고 ‘보여주기 쇼’를 하는 등 지엽적인 이미지 정치만 보여주는 이 대표를 얕잡아 보면서 한 말이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경영 능력을 기준으로 '사장'을 대통령으로 뽑는 선거를 할 때가 됐다"며 이른바 'CEO형 대통령론’을 내뱉자, 다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튿날 페이스북에서 “취임 1주일만에 서서히 그 실체와 깊이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를 능력 위주의 회사 사장처럼 경영했던 이명박·트럼프에서, 그리고 사장 맘대로 하듯 당을 폐기 처분하길 반복한 안철수에서 우리는 그 폐해를 이미 경험했다”고 후려쳤다.

한 네티즌은 “경영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이윤 추구인데, 그게 개인의 이윤을 추구한다는 게 문제”라며 “이명박이 사장 출신이라고 국가 경영도 잘해서 대한민국을 부유하게 만들어 줄줄 알고 뽑았다가 결국 국가를 수단으로 본인 재산만 열심히 불려서 지금은 빵에 들어가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명박을 겪어보고도 그런 소리를 하느냐? 국정운영에 경제만 있느냐”고 묻고는 “니 말은 결국 제2의 이명박을 뽑자는 건데, 빤스 말이 맞다. 너는 역시 ‘젖비린내 나는 애송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이 쓴 『공정한 경쟁』이라는 책을 통해 “미국식 자유 가치를 지향하자”며 “미국의 정치권에선 복지를 통해 평등의 가치를 구현해보려는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미국을 제대로 읽지 못한 수박 겉핥기식의 선무당 같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중산층의 복원을 내걸고 최저 임금을 37%나 올리고 고소득자와 대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10년 동안 4천조원에 달하는 부자증세를 추진하는 등 낙수효과 대신 분수효과에 근거한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통찰이 얼마나 설익은 얼치기 주장인지 금세 드러난다.

이에 한 경제전문가는 “'이준석 현상'은 공정을 포장한 괴물의 탄생에 불과하다”고 깔아뭉갰다.

이 대표가 미국의 예를 들 때는 종종 '트럼프의 미국' '트럼프가 지향하는 미국'을 모델로 하다보니, '30대 트럼프'라는 별호까지 붙을 정도로 시각이 지나치게 편협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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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유 2021-06-20 10:44:54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Wtf 2021-06-20 08:48:35
이미 엄청나게 터지고 있는데 왜 사람들은 여기에는 분노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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