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공주시 소재 충남여성정책개발원(개발원)이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로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최근 진행된 공공기관장 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개발원은 충남어린이인성학습원 이전(10월)과 본원 부지 매각 계획에 따라 내포신도시로 임시 이전을 추진 중이다.
당초 내포신도시에 2025년 개원 예정인 충남여성가족플라자(424억 원)에 입주할 계획이었으나 그 시기가 앞당겨진 셈이다.
현재의 개발원 부지는 국립공원공단이 국립중부권 생태탐방원을 조성하겠다며 150억 원에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충남도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개발원은 충남여성가족플라자 건립 전 내포신도시에 임시로 사용할 사무실을 조성하기 위해 충남도에 관련 예산 확보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개발원의 명칭을 충남여성가족연구원으로 변경하기 위한 절차도 본격 추진 중이다. 개발원에는 현재 26명이 근무 중이다.
개발원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충남도와 국립공원공단 간 매각 협의가 진행 중으로, 충남여성가족플라자 개원 전에 내포신도시로 임시 이전해야 할 상황”이라며 그 시점에 대해서는 “2022년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 관계자는 “개발원 매입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협의와 함께 지휘부의 방침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공주시에 이에 대한 의견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개발원 임시 사무공간을 내포신도시에 둘지 아니면 공주시에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공주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도 산하 공공기관의 이전에 대해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이지만 국립중부권 생태탐방원이 조성되는 만큼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