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인] ‘흙이 좋아서’도예에 빠진 세종 청년 ‘우혜린’
[굿모닝충청인] ‘흙이 좋아서’도예에 빠진 세종 청년 ‘우혜린’
  • 신상두 기자
  • 승인 2021.06.2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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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예고등학교서 전통 익히고

美 MICA에서 현대적 도예 전공

“韓美 도자 예술 융합 꿈꿔요”

‘톱니바퀴’ 모티브 작품전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송담만리서 열려

세종 첫마을에 사는 청년 예술가(도예가) ‘우혜린’작가가 다음달 5일부터 세종호수공원 송담만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기자)
세종 첫마을에 사는 청년 예술가(도예가) ‘우혜린’작가가 다음달 5일부터 세종호수공원 송담만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기자)
우혜린 작가의 작품활동 장면(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우혜린 작가의 작품활동 장면(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다음달 5일부터 16일까지 세종호수공원내 송담만리 전시관에 전시될 우혜린 작가의 작품(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다음달 5일부터 16일까지 세종호수공원내 송담만리 전시관에 전시될 우혜린 작가의 작품(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우혜린 작가의 작품(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우혜린 작가의 작품(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 첫마을에 사는 청년 예술가 ‘우혜린’. 그는 요즘 젊은이 같지 않은 관심사에 꽂혀 있다. 다름 아닌 도예(陶藝)다.

그는 ‘흙을 만지는 느낌이 좋아서’ 한국도예고등학교(경기 이천)를 다녔다. 이 곳에서 한국 전통 도예를 배운 뒤, 2018년부터 미국 MICA(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있다.

대학졸업을 앞두고 귀국한 ‘세종 사람’ 우혜린 작가를 만나봤다.

-어쩌다 도예의 매력에 빠졌나.

평소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나만의 분야를 갖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흙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저의 성향이 도예고등학교로 이끌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도자기를 만들면서 도예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됐습니다. 도예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 세종에서 전시회를 계획하는 것으로 아는데...

다음달 5일부터 16일까지 세종호수공원내 송담만리 전시관에서 첫 개인전을 갖습니다. 최근 만든 작품 16종을 선보이려 준비중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색과 움직임의 연결’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정적인 도예 작업에서 벗어나 움직임을 느낄수 있는 작업을 시도해봤는데요. 유기적 물질의 집합체인 도자기를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강철 기어의 모습으로 치환해 동적 이미지를 구어냈습니다.

-도자기는 움직일수 없는데, 좀더 상세한 작품설명을.

도예가는 움직이는 물레 위에서 작품을 만들어 내지만, 결과물은 가마에서 굳어져 나온 후 굉장히 차분해집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느낀 움직임을 완성된 도자기에도 주고 싶었습니다. 물레 돌아가는 모양(마치 기어가 무수한 제자리 돌기를 하는 것처럼)에 착안, 세라믹 기어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에서 ‘톱니바퀴’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 작업은 아직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어떤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그들을 발전시키고 싶다는 열망을 느꼈습니다.

또, 석고 주형에서 태어난 ‘아기 기어’들은 서로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색과 모양새가 조금씩 다릅니다. 이들을 재조립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성이 뚜렷한 점토는 높은 온도와 압력을 만나 매번 다른 화학반응을 일으킵니다.

다양한 색과 어우러짐을 가진 기어들을 쌓아 놓고, 멀리서 조화로움을 바라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도자예술을 바라보는 한국과 미국의 시각차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우리 한국의 전통 도자예술은 아름다운 곡선미와 가마에서 나왔을 때 유약이 거품없이 깔끔하게 구워졌을 때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이는 완벽한 마무리와 아름다운 (전통기준)선, 기술 중시 경향을 보여줍니다.

반면, 미국은 가마에서 구워져 나온 도자기 그 자체를 아름답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약 바른 도자기에 기포가 생겼더라도 그 모양이 미적요소를 갖고 있으면 높게 쳐준다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작가의 개성을 중시하는 경향 때문에) 가마에서 나온 깨진 도자기도 작품성을 인정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 향후 활동계획은.

한국적인 물레작업과 조형물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벽화나 걸수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보려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한국전통기법과 미국의 개성넘치는 작품세계를 융합하는 일도 적용할 것입니다.

또, 대학원에 진학해 아트티칭(미술교육학)을 전공할 마음도 있습니다. 세종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예술가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학력>

2018 – 2022 (졸업예정):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MICA), Baltimore, Maryland 학사 도예과 전공, 미술사 복수전공.

2020 Spring – Studio Arts College International (SACI), Florence, Italy 교환학생

2016 Fall - Temple University, Philadelphia, Pennsylvania

2015 Spring –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도예학과 입학

2015 – 한국도예고등학교 졸업

<전시회>

September 2019 - Juried Undergraduate Exhibition, MICA Fox Gallery, Baltimore, MD, USA

2016 – Current -The Exhibition of Hye Rin Woo, Studio ‘Healing Art’, Seoul, Korea

September 2016 - Tiny Biennale at Tyler and Temple Rome Campus , Temple Rome campus, Rome, Italy

November 2015 - ARTPART CREW 2nd Exhibition, Gallery ‘Morris’, Daejeon, Korea

February 2013 - Ceramic Studio Exhibition, Gallery ‘Na-num’ , Seoul, Korea

October 2012 - First Ceramic Art Exhibition, Gallery ‘San-sae' , Chen-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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