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충남도의회, 의회사무처장 징계 추진
[단독] 충남도의회, 의회사무처장 징계 추진
결산심사 자료 누락과 후속 대응 문제 등 지적…공직사회 "과하다" 목소리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6.23 09: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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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절차 없이 뒤바뀐 2020 회계연도 결산심사 자료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충남도의회가 의회사무처장에 대한 징계건의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한 의원 사무실에 붙어있는 문구/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정상적인 절차 없이 뒤바뀐 2020 회계연도 결산심사 자료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충남도의회가 의회사무처장에 대한 징계건의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한 의원 사무실에 붙어있는 문구/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정상적인 절차 없이 뒤바뀐 2020 회계연도 결산심사 자료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충남도의회가 의회사무처장에 대한 징계건의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앞서 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는 지난 18일 결산심사 과정에서 의원들에게 배포된 자료와 집행부가 가지고 있는 자료가 약 80페이지가량 다르다는 점을 확인해 정회를 선언한 바 있다.

급기야 21일에는 이필영 행정부지사가 해당 상임위에 출석해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소관 부서 등의 자료가 누락된 점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결산심사 자체가 도의회 존립 이유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이대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원들은 또 신동헌 의회사무처장이 18일 오후 외출을 단 뒤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대목과 함께, 후속 조치도 미흡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도의회와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신 의회사무처장이 당일 개인적인 일로 대전에 있었고, 한동안 전화를 못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 도청으로 복귀했다는 점에서 징계건의안까지 추진하는 것은 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락이 닿지 않은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도의원들의 경우 약 3시간 가까이라는 입장인 반면 신 의회사무처장은 1시간 안팎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선 의장(민주, 당진2)은 23일 오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원내대표단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주재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도 이 문제가 언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로선 징계건의안 채택 여부가 불투명해 보이는 가운데, 만약 실제로 이뤄질 경우 도 감사위원회가 업무태만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회사무처장은 도의회 내부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로, 의원들이 징계건의안을 추진하는 것 자체도 사상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복수의 도의원은 “결산심사 자료 부실에서부터 후속 대응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결산심사의 경우 도의회 존립 이유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 최정희 위원장은 “전후 사정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만약 징계건의안이 올라올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노조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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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1-06-26 14:59:04
북미 정상회담빨로 의원 줏어먹은 것들이
사무처장 징계나 추진하고 참 가관이네
무능하고 할일도 못하는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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