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대전경찰청은 SNS를 통해 만난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성추행하는 등 성 착취물을 상습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 씨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대전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성폭력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최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했다.
경찰은 24일 오전 9시 검찰 송치 과정에서 최 씨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 씨는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등의 혐의로 지난 15일 체포 후 16일 구속됐다.
구속 당시 최 씨의 휴대폰과 저장매체 등에는 아동 성 착취물 6954개가 저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30개의 SNS 계정을 개설‧이용해 피해자에게 여성이라고 속이고 접근하거나, 알몸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자기 사진도 찍어서 보내주겠다면서 직접 만나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여 피해 아동 등의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여 보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성 아동·청소년 65명의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돼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고 피의자의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신상 공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의 휴대전화에서 추가 피해자들로 보이는 성 착취 사진 및 연락처(223개)를 발견해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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