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야. 이낙연이는 나한테 (조국을 쳐줘서)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이야."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2020년 12월 측근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털어놓았다고 〈열린공감TV〉가 22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밤 유튜브 방송을 통해 “통화의 시점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사면발언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기 직전에 이뤄졌다”며 "최 전 총장의 입으로 전해지는 ‘말’ 자체의 신빙성은 시청자 각자의 판단이겠으나, 그의 어떤 말이든 그 말을 한 것 자체는 ‘진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당사자인 이 전 대표는 23일 의원실 이름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사실에 법적 대응하겠다”며 “이낙연 의원실은 어제 공개된 유튜브 영상 내용 중 허위사실을 인지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공감TV는 지난 4월에도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최성해 씨의 행위들이 관련되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방송한 바 있다”며 “의원실은 당시에도 관련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전달했으나, 열린공감TV는 어제 또 다시 최씨의 발언에 기반한 허위사실을 공개했다”고 맞섰다.
이어 “의원실은 이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고 당원과 국민에게 오해를 일으키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정확하게 법적대응할 것이며, 이후 진행상황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법적 대응의 화살을 직접 발언자인 최 전 총장이 아니라, 그 메시지를 전한 메신저를 타깃으로 선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발언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면 거짓을 떠벌린 최 전 총장을 문제 삼아야지, 발언을 단순히 전달한 언론에 메스를 들이대는 것은 결코 언론인 출신다운 처세는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