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촉매제”
“고교학점제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촉매제”
한국교원대 김성천 교수, 참여연대 토론회서 ‘고교학점제 의미와 기대효과’ 발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6.23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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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 22일 ‘충북지역 고교학점제 과제와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충북참여연대/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오는 2025년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가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현재의 대입제도와 수학능력시험과 연동되는 측면이 있어 고교학점제가 위축될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국교원대 김성천 교수는 지난 22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마련한 ‘충북지역 고교학점제 과제와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미래교육과 고교학점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기조발제했다.

김 교수는 “고교학점제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촉매제이다. 표준화·획일화 시스템에서 개별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중앙집중형 교육과정에서 분권형·자치형 교육과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획일화 교육과정에서 빛깔과 색깔이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고립형 단독모형에서 연계형 협력모형으로, 오프라인 모형에서 온오프라인 결합 및 양방향 모형으로, 수동적 인간상에서 자기주도적 인간상으로, 국가가 정한 교과목을 가르치는 방식을 넘어 학생, 지역과 학교에 필요한 교과목을 단위학교에서 개설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교학점제의 대표적인 난점으로 “고교학점제를 위해 2022 교육과정 개편을 해야 하고, 25년에 본격 시작된다고 보면, 3년뒤에 2028 대입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고교학점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입 조건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집단위별 특성화 전형 등이 더욱 활성화돼야 하고, 수능 최저 등급 폐지 내지는 완화가 불가피하다. 수능과 연계한 대입 제도는 부분 시행은 가능해도 정시를 더욱 늘리기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앙집중형 교육과정의 한계를 벗어나 지역과 마을교육과정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분권과 자치의 정신이 교육과정 영역에도 일정하게 필요하다는 의미이며, 국가수준에서 비전과 가치, 철학, 목표, 방향을 제시했다면 그 세부 내용을 학교와 지역에서 채워야한다는 의미”라고 제시했다.

고교학점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대안으로는 “고교학점제, 대입제도, 고교체제개편, 내신절대평가는 상호 연관된 정책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거버넌스를 통한 교육과정 개편 및 교육부와 교육청의 고교정책들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김 교수의 발제에 이어 손기향(충북교육청 교육과정지원팀장), 김흥준(오송고등학교 교장), 신소영(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 최경천(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 최진아(충북참여연대 시민자치국장)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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