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의 ‘조국 돌려까기’…조국 ”야릇한 제목, 참 야비하다”
〈중앙일보〉의 ‘조국 돌려까기’…조국 ”야릇한 제목, 참 야비하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6.2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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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이어 이번에는 중앙일보가 조 전 장관 할퀴기에 나섰다. 특정인을 상대로 틈만 나면 몰매를 가하는 극우매체들의 고질적인 ‘돌려까기’ 수법이다. 사진=중앙일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조선일보에 이어 이번에는 중앙일보조국 전 법무부 장관 할퀴기에 나섰다. 특정인을 상대로 틈만 나면 몰매를 가하는 극우매체들의 고질적인 ‘돌려까기’ 수법이다. 사진=중앙일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조선일보〉가 성매매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를 그린 일러스트를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폐간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는 23일 홈페이지에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린다”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올렸으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내 내렸다. 위기모면을 위한 진정성 없는 어물쩍 사과였음을 자인한 셈이다.

이번에는 〈중앙일보〉가 조 전 장관 할퀴기에 나섰다. 특정인을 상대로 틈만 나면 몰매를 가하는 극우매체들의 고질적인 ‘돌려까기’ 수법이다.

〈중앙일보〉는 24일 '조국 흑서'(『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다음 달 발간 예정인 신간 『무법의 시간』 을 소개하면서 「무법의 시간' 펴낸 권경애 "조국, 새벽·낮·밤 종일 문자 보내"」라는 제목을 달았다.

물론 권 변호사가 최근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대응해 내놓은 책임을 명확히 밝히며 조 전 장관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고는 하나, 이를 지극히 선정적이고 야릇한 제목을 골라 기사화시킨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보인다.

이는 기사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일단 제목부터 보고 판단하는 독자들의 속성을 이용한, 언론의 탈을 쓴 고약 발칙 야비한 작태와 다름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일보〉가 내가 민정수석 근무하며 밤낮으로 사적 문자를 여성 변호사에게 보낸 것처럼 야릇하게 제목을 뽑았다”며 “참 야비하다, 상당수 독자들은 내용을 읽지 않고 제목만 본다는 것을 알면서”라고 발끈했다.

그는 “정철승 변호사가 지적했듯이, 나는 업무 추진을 위하여 관련 기사를 권 변호사 포함 여러 사람에게 보냈다”고 언급, 단순히 업무 차원의 행위였을 뿐 불순한 의도라고는 1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일보〉는 이날 권 변호사의 책에 나오는 관련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조국 민정수석이 2019년 5월 8일 첫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면서 텔레그램 사용 여부를 물었다. 텔레그램으로 나의 응원에 대한 극진한 감사의 표시와 함께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에 관한 기사를 링크해서 보내왔다. 내가 대신 페이스북에 그 기사를 토대로 정부를 옹호하고 방어해주길 바라는 뜻이 역력했다.”

"새벽 6시경 청와대로 출근하기 전에 보냈을 메시지 한 통을 시작으로 근무 중일 낮에도 종종 메시지를 보냈고, 퇴근했을 밤 10시경에 마지막 메시지가 왔다. 민정수석실에 앉아서도 SNS를 끊지 못하고 기사를 검색해서 지인들에게 여기저기 문자를 보내고 있을 민정수석의 한가함과 묵시적 요구가 슬쩍 불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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