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영의 하드코어》 계속되는 〈조선일보〉 '패륜(悖倫)' 시리즈…이번에는 文대통령 ‘거론’
《정문영의 하드코어》 계속되는 〈조선일보〉 '패륜(悖倫)' 시리즈…이번에는 文대통령 ‘거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6.27 10: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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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패륜(悖倫)' 시리즈는 계속되는 것인가?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 넘어졌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조선일보의 '패륜(悖倫)' 시리즈는 계속되는 것인가?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 넘어졌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조선일보〉의 '패륜(悖倫)' 시리즈는 계속되는 것인가?

극우 성향의 자유기고가인 노정태 씨가 전날 〈조선일보〉에 기고한 「수술실에 CCTV 달자고? 현대판 ‘파놉티콘’에 스스로 들어갈 텐가」라는 칼럼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자칭 '사회적 논쟁 전문가'답게 자신이 의도한 논쟁을 일으키는 데 일단 성공한 셈이다.

최근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전국민 80% 이상이 찬성하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 수술실 CCTV 설치 문제에 뜬금 없이 문재인 대통령을 수술대에 눕히는 해괴망측한 '소설'을 썼다.

〈조선일보〉는 이날 칼럼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수술을 받는 영상이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장면을 상상해보라”고 난데없이 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며 공갈협박에 가까운 논리를 펼쳤다.

가뜩이나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성매매 삽화’라는 패륜적 만행으로 국민적 공분과 지탄을 받는 와중에 또다시 보인 악행이라는 점에서, 그 악랄함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는 원성이 드높아지고 있다.

수술실 CCTV 이슈에 적극 반대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조선일보〉는 이날도 변함없이 오로지 의료계의 집단 이익을 대변하느라 안간힘을 다했다.

노 씨는 칼럼을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모티브로 ‘빅브러더’를 말하더니, “감시탑의 시선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는 파놉티콘의 죄수가 되었다”는 식의 소설을 썼다.

이어 “CCTV는 감시 도구이며 인권침해 수단이다. 의료인에 대한 불만의 해법이 될 수 없다. 일부 정치인이 대중의 불안과 분노를 부추겨 국민 스스로 파놉티콘으로 걸어 들어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건 정말 나쁜 정치다. 파놉티콘의 죄수가 아닌 시민 한 사람으로서, 나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파놉티콘(Panopticon)’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제레미 벤담이 처음 제시한 것으로, 감방을 원형으로 배치하고 중심에 감시자 공간을 두어 감시자가 수용자들의 감시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감옥의 구조를 말한다.

이를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는 "수용자가 감시자의 존재와 상관없이 스스로의 행동을 일정하게 통제하도록 강제하는 공간"이라며 근대의 감시사회를 상징하는 건축양식이라고 했다.

이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가 의사와 간호사 등을 포함해 의료계 종사자 전체의 도덕적 수준을 바닥에 팽개쳐 짓밟았다”고 소리쳤다.

그는 “수술실 촬영 영상은 의료 사고가 났을 때에나 관련자들이 들여다보게 된다”며 “수술 침대 근처를 왔다갔다 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이 식별될 정도의 영상인데, 그게 무에 흥미롭다고 처벌을 무릅쓰고 유출을 하겠는지, 망상도 적당히 하라. 현재 CC TV를 설치한 병원의 의사 말을 들어라, 이게 정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남양주 소재 국민병원최상욱 원장은 24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CCTV를 설치한 뒤에 8개월 되었는데 대략 80% 정도의 환자분들이 동의하셨고, 특히 여성분들의 동의율이 굉장히 높았다”며 “수술은 일종의 학습된 행동이기 때문에 그냥 계획한 대로 들어가서 계획대로 하고 나오는 행동이라서 위축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의사와 환자간 불신이 더 쌓인다’는 반론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오히려 더 신뢰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생각한다. 설치 후 단 한 분도 저희한테 CCTV를 보여달라거나 요구하신 적도 없었고, 간혹 직접적으로 더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분위기에 수술해서 좋다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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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2021-06-28 10:30:06
공들인 기사라 정독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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