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조합)이 관리 중인 삼성 출연금을 통해 부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태안3대대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 군수는 1일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진 민선7기 4차년도 기자회견에서 민간 중심으로 태안3대대 이전과 안흥진성 반환 운동이 추진되고 있음을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가 군수는 “안흥진성은 지난해 국가사적 560호로 승격돼 국가가 관리하는 위치에 있다. 태안3대대의 경우 관계당국으로부터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이미 받아냈다”며 “후속조치에 있어 국방부가 관리해 왔던 것을 우리가 인수 받을 때, 그 조건이 국방부 땅을 매입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가 군수는 특히 “이 재원을 위해 제가 제의를 한 게 있다”며 “조합이 원금만 1503억 원을 가지고 있는데, 땅 구입 대금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1979년부터 주둔하기 시작한 태안3대대 부지는 총 9만9034㎡로, 정확한 감정가는 나오지 않았지만 부지매입비는 약 350~4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계속해서 가 군수는 안흥진성과 관련해서는 전면적인 반환을 재차 촉구했다.
가 군수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철조망을 일부 남긴 채 개방하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철조망을 완전히 제거하고 동문을 개방해 국민 누구나 안흥진성을 찾아 성곽 위에 올라 아름다운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체제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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