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개인이 소유했다가 버려지는 물건을 필요한 사람이 새롭게 사용하는 ‘공유’는 자원순환 사회 구현의 첫 걸음이다.
13일 충북지속발전가능협의회는 ‘버려지는 물건에 새 생명을’을 주제로 한 ‘기후천사 네트워크와 함께하는 공유마켓’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충북도청 정원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참여기관은 충청북도지속발전가능협의회 미세먼지 대응센터와 기후천사 네트워크 협약기관인 라다크, 청주새활용시민센터다.
이번 공유마켓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교환 또는 공유 하거나 기부하는 행사로 자원순환 사회를 구현하고 자원 순환형 경제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기간 동안 기부된 물품은 취약계층이나 모자자립시설 등에 필요한 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충북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충북도청에서는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하였다.
특히 이번 공유마켓은 참가자가 ‘공유마켓 라다크’ 카카오채널에 가입하면 5000라다크 화폐가 생성되며 이중 50%는 기부하게 된다. 이어 가지고 나온 물건의 금액(라다크 화폐)이 결정되면 50%는 기부하고 나머지는 금액에 상응하는 물건으로 교환 할 수 있다.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2020년 제 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 랜선 사진공모전 수상작 18점’과 ‘커피로 그린 그림’이 전시되며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새활용 공예가들이 버려지는 우산, 캔 등으로 만들어진 파우치 등 다양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제품이 선을 보인다.
정원의 카페에서는 텀블러를 가지고 라다크 회원이 된 참여자에게 춤추는 북 카페에서 커피를 제공한다. 또한 일일 선착순 20명에게는 스칸디아모스를 이용한 책상위에 초록 제품을 만드는 시간도 마련한다.
아울러 미세먼지 대응센터는 참가자 전원에게 마스크와 도청 내 일회용 핸드타올 사용을 줄이자는 의미의 손수건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증진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선한 영향력이 확대 할 것으로 기대하며, 충북도청을 시작으로 각 시군에서도 공유마켓을 확산하고 알려 나갈 예정이다.
정란희 미세먼지 대응센터장은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물건과 잠자고 있는 물건들이 적절한 주인을 만나 재활용되거나,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하는 새활용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를 시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행사이다. 이런 문화 확산해 나가는데 기후천사 네트워크 참여자와 협약기관이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후천사 네트워크는 개인 60명과 22개 기관·단체가 지난달 4일 발족해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공동미션과 환경지수를 올리기 위한 생활 실천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