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래] ‘남성 탈모약’ 만지기만 해도 기형아 출산?
[건강술래] ‘남성 탈모약’ 만지기만 해도 기형아 출산?
김인수 청주 미앤모탈모클리닉 원장 “남성형 탈모치료제 
복용 부작용 극히 드물어 초기부터 꾸준한 치료가 중요” 
  • 김수미 기자
  • 승인 2021.07.18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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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굿모닝충청 김수미 기자] 최근 경구용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가 우울증과 극단적 선택의 충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탈모 연령도 20~30대 젊은 층이 증가하는 만큼 검증된 치료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모든 약이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지만 탈모약은 오랜 시간 복용해야하는 특성상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전문의약품인 ‘프로페시아’ 적절한 복용법과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김인수 청주 미앤모 탈모클리닉 원장으로부터 들어봤다.

김인수 청주 미앤모탈모클리닉 원장
김인수 청주 미앤모탈모클리닉 원장

- 전문의약품 ‘프로페시아’는 어떤 약?

너무나 유명한 남성형 탈모치료제입니다. 많은 남성들이 탈모치료제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트 전 미국 대통령도 탈모치료를 위해 프로페시아를 장기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몇 년 전 뉴스에 보도돼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장기 복용시 부작용 우려는?

남성들이 탈모치료제를 복용할 때 가장 걱정하는 부작용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성기능 장애에 대한 부분이고, 다른 한 가지는 기형아 출산에 관한 부분입니다.

원래 남성형 탈모치료제는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비뇨기과 약입니다. 남성형 탈모치료제는 성기능을 담당하는 좋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이나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나쁜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를 억제하는 약입니다. 

실제 남성형 탈모치료제를 복용하면서 피검사를 해보면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약간 높아져 있고 DHT 수치는 감소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기능이 좋아질 수도 있는 약입니다. 하지만 1~2% 정도는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심리적 영향이 큰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이 되는 편입니다.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 사진=김인수 미앤모 탈모클리닉 원장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 사진=김인수 미앤모 탈모클리닉 원장

- 여성은 약만 닿아도 기형아를 낳는다?

가임기 여성들이 이 약을 복용하면 남자아이의 성기가 모호하게 태어나는 기형을 유발하는 약이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분들은 절대금기인 약입니다.

프로페시아의 약값이 비쌌던 시절 똑같은 성분이지만 프로페시아의 5배 용량으로 나오는 전립선 비대증 약을 1/4씩 잘라서 먹던 게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드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저렴하기 때문에 꼭 나쁜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여성 약사 들이 약국에서 약을 잘라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 본인이 잘라 복용하라”는 안내를 하는 곳들이 있다 보니 만지기만 해도 기형아를 낳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성 약사가 약을 등분하느라 지속적으로 만지다보면 피부를 통해 약물이 흡수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약을 자르면서 가루가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기형아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여성분들이 한번 만진다고 그 순간 흡수가 되어 기형아를 낳지는 않습니다. 굳이 여성들이 일부러 약을 만질 필요는 없습니다. 4등분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 프로페시아처럼 자르지 않고 한알씩 복용하는 방식이라면 약 표면에 코팅이 되어 있어 간단한 접촉으로 흡수되는 일은 없습니다.

- 탈모 어느 정도 진행 단계에서 복용하나?

탈모치료제는 초기부터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젊은 남성들이 이 같은 부작용을 우려해 탈모치료제 복용을 못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부작용 걱정 없이 드셔도 됩니다. 탈모약은 꾸준히 복용해 더 이상의 탈모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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