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시는 20일 제9회 세계태양광학술대회(WCPEC-9)를 대전에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는 제주도와 치열한 경합을 벌여 지난 6월 11일 2026년 제9회 세계태양광학술대회(WCPEC-9) 국내 개최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태양광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대형 국제컨벤션 행사인 세계태양광학술대회(WCPEC)는 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를 4년에 한 번씩 합쳐서 개최되는 올림픽과 같은 대회다.
전 세계 재생에너지 관련 최대 행사로 대한민국에서 대전시가 처음으로 대회 유치에 도전하는 것이다.
대회 유치를 위해 대전, 도쿄(일본), 상하이(중국)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개최지는 내년 10월 WCPEC-8 로마(이탈리아)에서 발표된다.
WCPEC-9가 대전으로 유치될 경우 해외 40개국 1500명, 국내 500명을 합쳐 약 2000여명의 전 세계 태양광관련 산·학·연·기업관계자가 대전컨벤션센터로 모이게 된다.
6일간의 행사를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간접효과를 합쳐 약 133억 원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및 대전마케팅공사와 함께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단을 일본 태양광발전학회에 파견해 한국 개최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세계대회 유치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협약은 당초 허태정 대전시장, 손창식 한국태양광발전학회장,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고경곤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이 한자리에 모여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 격상됨에 따라 서면으로 협약을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