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선 10%대를 기록했다.
처가 리스크를 넘어 본인의 발언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자질 부족, 정치력 부족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주 120시간' 발언으로 노동문제를 바라보는 윤 전 총장의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택배노조는 21일 논평을 내 “우리는 유력 대선주자의 입에서 그러한 반노동 망언이 나온 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일시적일지라도 ‘주 120시간’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모는 것이며, 그런 생각을 하는 이는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대구 발언도 비슷하다. ‘대구·경북 봉쇄’를 거론하며 “철없는 미친 소리”,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놓은 것을 보며 "너무 과도하게 대구 지역 지지자들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과도한 술수에 불과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도 미루고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민생 행보' 기간에 오히려 민생과 멀어지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야권에서도 '계륵' 같은 존재가 되는 듯하다. 윤석열 전 총장을 '비빔밥의 당근' 으로 비유하던 이준석 전 대표는 '120시간 발언'으로 논란인 와중에 “당 대표도 휴가는 가야 한다”며 휴가 계획을 밝혔다.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이 서울지검시절 자신의 후배에게 "뒷돈을 준 것을 실토하라"협박하더니, 이후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 때 자기 편을 들어주니 바로 후배를 무혐의 처분했다"고 폭로한 홍준표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정치도 안해본 분이 지금 흉내를 내려고 하니까 상당히 당혹스러울 것” 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뇌물 수수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의 대권가도가 더욱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