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와 충남교육청 행정에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오인환 의원(민주·논산1)은 27일 33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모든 도민의 폭넓은 참여를 보장하는 측면에서 메타버스를 접목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메타버스란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에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결합한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 세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태어난 MZ세대는 메타버스를 자유자재로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Z가 만든 메낱버스 플랫폼 ‘제폐토’는 가입자가 2억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80%는 10대라는 게 오 의원의 설명이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관심을 보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오 의원은 “시대적 대변혁의 흐름을 꿰뚫어 보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며 “미래 세대의 행정 참여를 대비하고 모든 도민의 폭넓은 참여를 보장케 한다는 측면에서 메타버스를 접목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도민에게 부담없이 놀이하듯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창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 전체를 도민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하향식 행정에서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는 상향식 행정으로 대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도가 메타버스 행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