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호중, 내비게이션이 고장나 있다. 정치의 길치인가?”
정청래 “윤호중, 내비게이션이 고장나 있다. 정치의 길치인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7.27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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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7일 '월권적 야합'의 장본인인 윤호중 원내대표를 겨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7일 '월권적 야합'의 장본인인 윤호중 원내대표를 겨냥, "내비게이션이 고장나 있다. 정치의 길치인가?”라며 “하루 빨리 합의를 철회하고,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다그쳤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법사위원장 양도에 대한 당 안팎의 비난이 몰아치는 가운데, ‘월권적 야합’을 이끌었던 윤호중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독식 구조를 끌고 갔다면 대선주자에도 독이 된다”는 내용의 편지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내 설득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6일 보낸 편지에서 “1년 2개월간 원 구성 협상을 끌면서 우리 당은 야당과 언론의 ‘입법폭주프레임에 걸려들고 말았다”며 “독주 프레임을 벗고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우리는 야당에게 하반기 법사위를 그냥 넘기는 것이 아니고, 법사위의 상왕 기능을 폐지하고 체계 자구 심사만 담당하게 함으로써 법사위의 법안 발목잡기를 방지하는 게 전제조건”이라며 이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합의가 파기되는 것이고, 우리는 하반기에 법사위원장 자리를 넘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합’에 가장 강력한 반기를 들고 있는 정청래 의원은 27일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본인들이 더 잘 안다”며 “대선후보들이 바보가 아니다.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후보 다 잘못된 합의라는거 아니냐. 나는 이대로 뭉개고 가는게 더 독이 될거라 본다”고 소리쳤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 법사위원장을 그만 두면서 발생한 문제다. 본인이 이번 사건 발단의 원인제공자”라며 ”원내대표 경선시절대로 재협상 안할테니 본인에게 몰표를 달라고 한 부분에 대한 사과는 왜 없는가?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이렇게 달라서야 되겠는가? 정치권 불신이 이래서 생기는 거다”라고 나무랐다..

또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그 길이 아니라고 아우성치고 있지 않은가? 내비게이션이 고장나 있다. 정치의 길치인가?”라고 묻고는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국회의원이 당원과 지지자를 떠나서 살 수 있겠는가?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다그쳤다.

그리고는 “길이 아니니 가지 말자. 나쁜 합의는 하루빨리 철회해야 한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며 “나도 지금 미움받을 것을 각오하고 용기를 내고 있는 거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피맺힌 함성을 외면하지 마시라”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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