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위험한 상황은 갑작스럽게 찾아오기 마련이다. 누군가에게 위협을 받아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전화 신고는 보복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으로 SOS 메시지를 보낼 방법이 있다.
먼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설정-유용한 기능-SOS 메시지 보내기’를 통해 긴급신고 설정을 할 수 있다. 간단한 설정을 통해 경찰 등 메시지를 연락처를 지정하면 전원 버튼을 3~4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SOS 메시지 보내기 설정을 마친 뒤 도움을 요청하면 약 5초간 주변 상황 녹음본과 GPS위치정보가 전송된다.
아이폰의 경우는 ‘설정-긴급 구조 요청-건강 앱에서 긴급 연락처 설정’을 통해 긴급신고 설정을 할 수 있다. 방법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같으며, 측면 버튼을 빠르게 5번 누르거나 음량 버튼과 측면 버튼을 함께 길게 누르면 긴급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4일 유튜브에 ‘지금 당장 전원 버튼 3번 눌러서 이거 되는지 확인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튜브 댓글에서 자신이 경찰관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이 영상으로 인해 실수로 긴급출동이 눌렸다는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며 “진짜 급한 분에게 도움이 늦어질 수 있으니 실험을 하지 말아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처럼 기능 실험이나 장난전화의 위험성이 제기되자 영상 제목은 ‘스마트폰 전원 버튼의 숨겨진 기능(절대 장난으로 하지 마세요)'로 바뀌었다.
대전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지난 주말 동안 이 기능을 통한 긴급신고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위협 등으로 인해 전화 신고가 어려울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며 “다만 영상 댓글처럼 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도움이 늦어질 수 있으니 실험은 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