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순 천안시의장 "기초의회에 남을 생각 없다"
황천순 천안시의장 "기초의회에 남을 생각 없다"
[특별 인터뷰] ➂ 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 언급…"인사권 독립 등 초석" 강조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7.2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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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은 28일 “의장까지 지낸 마당에 기초의회에 남을 생각은 없다”며 사실상 시장 선거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은 28일 “의장까지 지낸 마당에 기초의회에 남을 생각은 없다”며 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에둘러 피력했다.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글=김갑수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은 28일 “의장까지 지낸 마당에 기초의회에 남을 생각은 없다”며 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에둘러 피력했다.

1973년생으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차세대 대표 정치인 중 한 명인 황 의장은 이날 오전 천안시의회 집무실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늦어도) 올해 안에는 결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의장은 천안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주변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시다. 저 역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단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황 의장은 “가까운 분들 사이에서는 ‘차기 천안시장 후보는 양 지사님을 적극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고 계시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다음으로 황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과 관련 TF팀을 구성한 사실을 확인한 뒤 “인사권 독립 등 제가 초석을 만들어야 할 상황”이라며 차질 없는 준비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인터뷰 전문 ➂]

- 차기 천안시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출마 준비는 하고 있다고 보면 되나.

“주변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시다. 저 역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단을 내린 것은 아니다. 아마도 양 지사께서 경선을 통과하셨더라면 더 탄력을 받았을 텐데… (아쉽다) 지금은 (양 지사 지지층을) 추슬러야 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

황천순 의장은
황천순 의장은 "가까운 분들 사이에서는 ‘차기 천안시장 후보는 양 지사님을 적극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라는 말씀들을 하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가까운 분들 사이에서는 ‘차기 천안시장 후보는 양 지사님을 적극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라는 말씀들을 하고 계시다.

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확실하게 할 순 없으나 의장까지 지낸 마당에 기초의회에 남을 생각은 없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시 한 번 저를 되돌아보며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 (늦어도) 올해 안에는 결단하고자 한다.”

-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의회사무국에 대한 조직진단이다. 연구모임도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TF팀도 구성했다. 인사권 독립 등 제가 초석을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

집행부와 협의해야 할 부분인데, 의회에 근무할 사람을 지원 받고 선발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의회 근무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서울시의 경우 공무원 중 17% 정도가 의회 근무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높은 수치다.”

- 마지막으로 천안시민에게 한 말씀.

“천안시의회가 시민들의 요구를 모두 채워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25명의 의원님들 모두가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주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천안시의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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