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격차 해소 '온라인 튜터' 하소연
학력 격차 해소 '온라인 튜터' 하소연
주 20시간 기준 월 101만 원 받아..."최저임금 적용"
159명 필요한 충남교육청, 실제 고용 133명 '구인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7.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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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기초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도내 초·중학교가 채용한 온라인 튜터들이 낮은 보수에 울상을 짓고 있다. (자료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학생들의 기초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충남도내 초·중학교가 채용한 온라인 튜터들이 낮은 보수에 울상을 짓고 있다. (자료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학생들의 기초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초·중학교가 채용한 온라인 튜터(온채움 도우미)들이 낮은 보수에 울상을 짓고 있다.

온라인 튜터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력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올해 초 꺼내 든 카드다.

대상은 교원 자격 소지자나 예비교원, 교·사대 대학생이다. 교육부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487억 원을 편성,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온라인 튜터 400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교원 자격을 소지한 30대 A씨도 지난달 도내 한 초등학교 누리집에서 온라인 튜터를 공개 채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공고문을 확인하던 중 보수가 낮아 주저했지만, 경력을 쌓기 위해 지원을 결심했다.

A씨에 따르면 보수는 주 20시간 근무 기준 4대 보험료 본인 분담금 포함 월 101만5000원이다.

최종 합격한 A씨는 코로나19로 등교와 원격수업이 병행되는 악조건 속에서 11월까지 온라인 튜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들이 시간당 약 1만 원을 받는 학교방역 인력보다 적은 보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업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충남교육청은 필요로 하는 인력을 100% 확보하지 못했다.

교육청은 초·중학교에 159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말까지 실제 고용은 133명에 그치고 있다.

지원자들이 낮은 보수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A씨는 “과목에 맞춰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돕고 있지만 다른 업무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교육청이 자체 예산을 편성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교육부가 최저임금에 맞춰 예산을 책정했다. 교육부 추경사업으로 상반기 중간에 추진된 사업이라 준비 기간 자체도 짧아 자체 예산을 확보하는 건 쉽지 않았다"며 "현재로써는 보수 인상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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