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위기는 한쪽 희생만으로 극복 안 돼”
[인터뷰] 허태정 대전시장 “위기는 한쪽 희생만으로 극복 안 돼”
열흘째 코로나19 확산 저지 현장 점검 “공동체의식으로 모두의 동참 필요”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1.07.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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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점검.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선별진료소 점검.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위기는 어느 한쪽의 희생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습니다.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 동참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열흘째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민들에게 전하는 호소다.

허 시장은 대전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학원, 체육관 등 시설 점검.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학원, 체육관 등 시설 점검.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유흥시설, 음식점, 학원, 체육시설, 대형마트,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 매일 3-4군데 이상을 방문하고 있다. 설동호 교육감, 송정애 대전경찰청장, 구청장 등과도 동행한다.

밤 시간이나 주말에는 혼자서도 곳곳을 둘러본다.

방역 지원이 필요한 곳은 지원을,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면 즉각 조치를 주문한다.

시민들과 만나서는 하소연을 듣고 질책을 받기도 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로부터는 ‘절규’에 가까운 이야기를 듣고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19년 동안 식당을 운영해 온 한 분은, 4단계가 시작되고 19년 만에 처음으로 손님을 한 테이블도 못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 현장 점검.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생활치료센터 현장 점검.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어린이집 긴급 보육현장 점검.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어린이집 긴급 보육현장 점검.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허 시장은 현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절박함에 공감하며 “위기일수록 시민들 모두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규제’는 한계가 있고, 누군가에게는 불편과 피해를 주는 만큼, 시민 모두가 공동체 일원으로서 참여해 질서 있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현장의 상황을 직접 보고 들으면 상당히 심각하다”며 “특히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여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의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26일에는 새로 개소한 대전 제2생활치료센터(한국발전인재개발원), 도안동 임시선별진료소, 보건환경연구원 등을 찾아 종사자와 직원들을 격려하고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긴급돌봄교육 현장인 어린이집에서는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코로나19 합동 방역수칙 이행 점검.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코로나19 합동 방역수칙 이행 점검.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29일에도 청년예술인, 외식업중앙회 회원, 콜센터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뜻을 모았다.

30일에는 하천변 공원 현장을 둘러보고, 충남대학교병원 등 6개 병원장, 대전시의사회장 등과 만나 병상 및 의료인력 대책 등에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허 시장은 “지금은 현재의 시스템과 모두의 동참으로 극복해나가는 공동체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의료진과 공무원들 모두가 총력 대응하고 있다.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이동제한 등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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