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이슈 현장 조용히 다녀간 박수현의 속내
충남 이슈 현장 조용히 다녀간 박수현의 속내
31일 맹정호 서산시장과 해미 국제성지 찾아…청와대 재입성 이후 첫 행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8.01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충남지역 최대 이슈 현장인 서산을 조용히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맹정호 서산시장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충남지역 최대 이슈 현장인 서산을 조용히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맹정호 서산시장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충남지역 최대 이슈 현장인 서산을 조용히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맹정호 서산시장 등에 따르면 박 수석은 이날 오후 4시 쯤 서산 해미 국제성지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한광석 신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얼마 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가 로마로 출국하기 전 “해미 국제성지 관련 정부 측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협의할 일이 있다면 박 수석과 상의하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수석은 2시간 동안 현지를 둘러보며 국제성지 지정의 의미와 함께, 1839년 기해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 등으로 희생된 순교자 2130여 명(세례명 132명 포함)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고 한다.

박 수석은 1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해미 국제성지에 대해 언론이 관심을 가져 달라. 충청의 중요한 과제이자 비전이 그 속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천주교에 있어서 국제성지라 함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일본 아키타가 있지만 사실상 아시아 최초의 국제성지 지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14년 해미를 방문하셨을 때도 그 숭고한 정신에 감동하셨고, 이것이 국제성지 선포의 바탕이 된 것”이라며 “종교적으로도 엄청난 의미가 있지만 관광자원 측면에서도 화룡점정을 찍은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수석은 “콘텐츠는 충분하기 때문에 충남도와 대한민국이 이걸 어떻게 잘 만들어 나갈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그것이 호랑이 그림이 될 것이냐, 고양이 그림에 그칠 것이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수석은 “콘텐츠는 충분하기 때문에 충남도와 대한민국이 이걸 어떻게 잘 만들어 나갈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그것이 호랑이 그림이 될 것이냐, 고양이 그림에 그칠 것이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박수현 수석은 “콘텐츠는 충분하기 때문에 충남도와 대한민국이 이걸 어떻게 잘 만들어 나갈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그것이 호랑이 그림이 될 것이냐, 고양이 그림에 그칠 것이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계속해서 박 수석은 “기본적으로 서산시의 행‧재정적인 협조가 필요한 일들이 있기 때문에 맹 시장께서도 휴가 중에 함께 해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맹 시장은 이날 박 수석에게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충남민항(서산민항) 건설에 대한 청와대 차원의 지원을 강력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은 해미성지 측에서 제공한 콩국수로 저녁을 대신하고 오후 6시 쯤 현장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박 수석의 이날 방문은 지난 5월 말 청와대 재입성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이런 저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그가 차기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군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은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서산의 경우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충남민항,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직접 연관돼 있는 곳이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다. 

이와 관련 맹 시장은 “박 수석님과는 국제성지 지정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 유흥식 대주교님과의 인연 등을 위주로 대화를 나눴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