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음식물쓰레기를 돈 주고 산 꼴이 됐네요”, “이거 먹을 수 있는 거 맞나요?” “와…랜덤 배송입니까?”, “다시는 피해 농가 살리기 제품 구매 하지 않겠다”, “와! 쓰레기를 보내셨네요”
최근 충주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충주씨샵’에 말라비틀어지는 등 상태가 좋지 않은 옥수수 사진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 옥수수들은 지난달 22일 충주시가 이상 고온으로 과숙돼 판로가 어려워진 초당옥수수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15개에 5000원으로 할인 판매했던 옥수수들이다.
농가를 돕기 위해 좋은 뜻으로 옥수수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제품 상태를 보고 항의를 한 것.
옥수수의 상태를 본 한 구매자는 “가격이 저렴하고 피해 농가를 살리기 위한 취지로 구매했는데, 한 상자만 사길 잘했다”며 “사람이 어느 정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보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항의했다.
2박스나 주문했다는 구매자는 “제가 받은 옥수수는 다 쭈글쭈글하고 썩은 것밖에 없었다”며 “구매 후기를 보니까 품질이 너무 들쭉날쭉하다”라고 지적했다.
항의가 이어지자 충주씨샵에는 “저품질 상품의 배송으로 마음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이 올라왔다.
사과문에서는 “(옥수수는) 수분이 많은 농산물이다보니 폭염으로 인해 상품의 질이 저하됐다”며 “농가를 돕기 위해 구매해주신 마음 잊지 않고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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