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대전 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의 담장이 시민들로부터 귀여움을 받고 있다.
지구대의 담장 주변은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으며, 알록달록한 담장벽돌과 함께 담장을 넘는 도둑을 노려보는 포돌이가 있다.
담장을 넘어 도망치는 도둑을 포돌이가 노려보고 있는 모습이 재밌어 그 이유를 물어보니, 지구대 관계자는 “도둑이 담장을 넘어도 지구대로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주변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아이와 함께 산책하던 한 시민은 “학교 앞에 귀여운(?) 지구대가 있어서 그런지 안심이 된다”며 “경찰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말했다.
학교가 방학 중이지만 학원을 가는 모양인지 책가방을 메고 있던 한 초등학생은 “경찰아저씨들이 집근처에 있어서 뭔가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라며 “길이 더 예뻐진 것 같아서 재밌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지구대가 귀여워진(?)건 심국보 구봉지구대장이 제안한 ‘관저동 등하굣길 환경개선 사업’ 덕택이다. 이 사업은 대전세종연구원이 기획하고 한남대 LINK+사업단에서 예산을 지원했다. 담장 색칠은 대전예술고등학교 갤러리 서포터즈 자율동아리와 한남대학교 미술교육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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