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남 국회의원들 누굴 돕나 봤더니
국민의힘 충남 국회의원들 누굴 돕나 봤더니
정진석·이명수는 윤석열에 호감…홍문표·김태흠·성일종은 당분간 중립 전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8.08 16: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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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같은 당 국회의원들의 특정 주자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왼쪽부터 정진석 의원, 이명수 의원, 홍문표 의원, 김태흠 의원, 성일종 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같은 당 국회의원들의 특정 주자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왼쪽부터 정진석 의원, 이명수 의원, 홍문표 의원, 김태흠 의원, 성일종 의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같은 당 국회의원들의 특정 주자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굿모닝충청> 취재 결과 2명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적극 지원하거나 그럴 의사가 있는 반면, 나머지 3명은 당분간 중립을 지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선 5선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은 일찌감치 윤 전 총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부터 윤 전 총장의 충청권 연고를 강조하며 군불을 지펴 왔다.

최근에는 이준석 당 대표를 겨냥 “대선후보 10여명을 모아 당 지도부가 악수하고 사진 찍고 환담하는 행사가 열렸다”며 “‘가두리 양식장’으로는 큰 물고기를 키울 수가 없다. 멸치, 고등어, 돌고래는 생장 조건이 다르다. 자기가 잘 클 수 있는 곳에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비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진석, 윤석열 위해 이준석과도 대립각…이명수 “가치 실현 적임자”

최근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4선의 이명수 의원(아산갑) 역시 윤 총장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 분(윤 전 총장) 스스로 충청대망론을 기치로 내세워 활동한다는 말씀은 안 했지만, 여러 경로로 듣는 것은 충청 연고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선 행보에도 중요한 기반으로 삼겠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연하게 ‘충청도 사람이고 연고가 있으니까 됐으면 좋겠다’는 것보다도, 시대상황을 볼 때 윤 전 총장 같은 분이 공정과 상식, 법치 등 중요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 중 한 사람 아니냐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 지난 5일 아산 현충사를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윤 전 총장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취소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6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9일까지 외부 행사를 자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당분간 모든 주자들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는 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대선경선이 본격화 될 경우 충남 의원들의 주가(?)가 더욱 높아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대선경선이 본격화 될 경우 충남 의원들의 주가(?)가 더욱 높아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4선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홍준표 의원(대구수성을)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준표 의원이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을 당시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홍문표 의원은 그러나 특정 주자를 돕기 보다는 당분간 관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적극 도와 당선에 일조한 바 있다. 

홍문표‧김태흠‧성일종은 당분간 중립 전망…경선국면 맞물려 주가 상승 예고

3선인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의 경우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 입당에 일정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이사장은 지난 2일 입당식에서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의 입당과 영입을 위해서 다리를 놓으신 김태흠 의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장 이사장은 민주화의 상징인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해 국정운영 경험은 물론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췄다”며 “우리 당이 외연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는 분”이라고 환영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현역 의원들이 특정 캠프에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국민으로부터 검증과 평가를 받는 것이 우선으로, 후보군이 어느 정도 압축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선인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은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경선관리위원을 맡고 있는 만큼 중립을 지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 의원의 경우 각종 매체에 자주 출연하고 있고, 중도 확장성도 높아 각 캠프는 영입 1순위 중 한 명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대선경선이 본격화 될 경우 충남 의원들의 주가(?)가 더욱 높아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들 역시 정권교체를 위해 저마다의 역할에 나설 가능성이 커 당분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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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민 2021-08-11 23:16:35
밥값 좀 해라. 쯔쯔....

도솔산 2021-08-09 08:49:40
대한민국의 모든 선거철만 되면 튀어나오는 단어 ~~~ 충청역할론, 충청연고론~~~ 당내 최다선의원이란 사람이 그 중심에 나서볼 생각은 안하고, 족보에 없는 서자 데려다 적자 만드는데 촐싹대니~~ 영원한 들러리지~~
그의 논리가 맞다면 대한민국의 전주있 성을 가진 사람은 모두 전주가 연고지이겠네 ㅎ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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