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울땐 약, 건조할댄 보습제… 아토피, 내게 맞는 치료법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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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치료➁
  • 김형주
  • 승인 2012.07.1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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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완치의 개념에서 관리의 개념으로 발상의 전환을 하는 것과 가려움과 피부 건조 치료에 관해 알아봤다. 오늘은 지난 시간의 치료 방법을 어떤 식으로 응용, 치료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긍정적 사고-초기 대응
아토피 피부염은 가렵고, 재발하며, 만성적이고, 특이적인 피부 증상이 있을 때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한다. 즉 재발하지 않으면 아토피 피부염이 아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당연히 재발한다고 생각하고 그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겨울이 되면 건조하고 여름이 되면 습하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겨울이나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건조함이 심해지는 것을 알고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미리미리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분들이 병원을 찾는 이유는 증상이 심해져 증상 호전을 위해서다. 하지만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되면 병원을 찾지 않는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증상이 심할 때에만 병원을 찾다보니 평소에 관리하는 방법을 간과하게 된다. 물론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는 것이 맞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으로 예방적으로 병원을 찾는 것은 어떨까?

지난 시간에 언급했듯이 가려움이 없는 아토피 피부염은 없다.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가려움을 해결하지 못해 반복적으로 긁게 되면서, 피부의 손상과 태선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병원을 찾아 치료하면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도 가려움 증상은 계속 남아있게 된다. 이러한 가려움을 방치하다보면 또다시 악화되는 것이다. 이렇게 재발이 반복되면 치료를 포기하기도 하고 민간요법에 몸을 맡기기도 한다. 하지만 재발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인식하고 가려움이나 건조증이 시작되려할 때, 그에 따라 치료를 먼저 시작하면 어떨까? 물론 증상이 계속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미리미리 치료를 하면 스테로이드 복용과 강한 강도의 연고나 크림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주소 찾기-맞춤 관리
우리들은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눈을 의식하고, 유행에 민감하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유행에 민감하다. 물론 이것이 모두 틀리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간과하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은 형제들에게도 다른 임상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유전적 소인이 있지만, 그 임상 양상은 다르다.

일부 CF 광고에 같은 핸드폰이라도 질이 다르다고 광고하듯 아토피 피부염 치료도 각각 달리해야 한다.

물론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내용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환자 각각에서 다른 임상 양상을 보이듯 그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려움증도 각각 느끼는 정도가 다르므로 복용하는 용량도 증상에 맞아야 하며, 바르는 연고나 크림 또한 증상에 맞게 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일부 학습지 광고처럼 눈높이 치료가 필요한 셈이다.

또 아토피 피부염 치료와 관련, 음식에 대한 질문이 많다. 우유나 땅콩, 돼지고기, 닭고기를 복용하면 안 되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음식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정보일 뿐, 환자 모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즉 본인에게 이러한 음식들이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유를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면 복용해도 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음식의 무분별한 절제는 영양 결핍이나 성장 장애를 초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전국적으로 약 150만 명이라고 가정하면 대전시 인구와 비슷하다. 그러나 대전 시민 모두가 똑같지 않듯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도 모두 다르다. 본인의 증상에 따라 분류하면 그룹으로 나눌 수 있고, 자세히 들어가면 또 그 그룹에서도 나뉘어진다. 마치 우리가 사는 곳을 구에 따라 나누고, 동에 따라 나누듯 말이다. 즉, 주소를 찾아가듯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서도 그에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진단하면, 부모님들은 마치 죽을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두려워한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긍정적 사고로 초기 대응을 적절히 하며, 집 주소를 보고 집을 찾듯이 증상에 맞는 맞춤관리를 한다면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고 하더라도 불편하지 않게 남들과 같은 삶을 사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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