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백훈기 교수 연출 ‘협상 1948’, 대학로 무대 오른다
목원대 백훈기 교수 연출 ‘협상 1948’, 대학로 무대 오른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1.08.1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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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훈기 목원대 연극영화영상학부 교수(좌) 연극 '협상 1948' 포스터(우). 사진=목원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김지현 기자
백훈기 목원대 연극영화영상학부 교수(좌) 연극 '협상 1948' 포스터(우). 사진=목원대학교 제공/굿모닝충청=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목원대학교는 백훈기 연극영화영상학부 교수가 극을 쓰고 연출한 연극 ‘협상 1948’이 다음 달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고 17일 밝혔다.

‘협상 1948’은 제주 4·3 당시 군과 무장대가 벌였던 평화협상을 재구성한 창작연극이다. 백 교수는 긴박한 협상 현장을 지켜보던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작품에 녹여냈으며, 지난해 초연 후 ‘4·3 평화 인권 마당극제’와 ‘동아시아민중연극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제주 4·3사건은 1948년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조선노동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와 재조선 미국 육군사령부 군정청(미군정)의 강압을 계기로 벌어진 민중항쟁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만 명의 주문이 희생된 사건이다. 미군정의 지시로 무장대 진압에 나섰던 국방경비대 제9연대 김익렬 연대장은 같은 해 4월 28일 무장대 책임자인 김달삼과 평화협상을 벌였으며, 전투 중지와 무장대 측 신별 보장 등을 최종 합의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라마와 연극을 넘나들며 명연기를 펼치는 신스틸러 김형범이 무장대 김달삼 역을 맡았다. 20년 차 베테랑 배우 이준영은 김익렬 연대장 역을 맡았으며 그 외 조우진, 조은진, 이지은 등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공연은 이달 22일 제주도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올해 중 대전과 전남 순천에서도 관객을 찾아갈 계획이다.

백훈기 교수는 “제주 4·3은 일제를 청산하고 분단되지 않은 온전한 독립국가를 세우자는 제주 주민의 요구가 국가폭력에 의해 짓눌리는 가운데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낸 뼈아픈 우리의 역사”라며 “더 많은 이들이 알아야 하고 더욱 많이 논의되어야 할 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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