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6일 빅데이터 분석모델인 《HIF지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갭 확대-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약진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추가 상승이 눈에 띄에 나타났다.
이 지사의 지수가 5.4%포인트 상승한 31.8%를 기록, 전날보다 5.2%포인트 하락한 17.7%의 이 전 대표 사이의 갭이 14.1%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요 며칠 간 두 후보의 지수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어 이미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추월한 추 전 장관은 전날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0.1%가 되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보다 4.2%포인트 떨어진 2.5%를 기록, 아예 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권에서는 홍 의원이 전날보다 3.2%포인트 오른 13.2%를 기록, 9.2%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4%포인트 차로 리드하는 가운데 사실상 1위의 입지를 다지는 느낌이다. 반면 최 전 원장의 지수는 계속 내리막을 달리고 있고,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수는 큰 변동이 없다.
한편 이날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의 〈NBS(전국지표조사) 조사〉에서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 지에 대한 조사결과 이 지사 26%,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 전 대표는 9%로 3위, 국민의힘 홍 의원이 7%의 지지율로 4위로 급부상해 주목을 끌었다. 홍 의원 지지율은 지난주(4%) 대비 3%포인트 오르면서 이 전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전화면접으로 이뤄진 〈NBS 조사〉의 응답률은 21.7%로, 국제 기준 응답률 6.8%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기준 8%에는 못 미치지만, 용인할 만한 응답률 수준으로 참고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또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이 26.5%, 이 지사가 24.9%로 각각 나왔다.
이어 이 전 대표가 12.8%, 홍 의원이 8.1%였다. 홍 의원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2.7%포인트나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 전 원장은 4.0%로 쳐졌다.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질문에서는 이 지사가 31.7%의 지지를 받았고, 이 전 대표 21.7%-박용진 의원-7.1%-추 전 장관 6.4%-정 전 총리 5.4%로 뒤를 이었다.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8.6%로 가장 높았고, 홍 의원이 20.2%를 보였으며, 유 전 의원이 11.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3%, 최 전 원장이 4.6%로 나타났다.
《HIF지수》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이날 “〈리얼미터 조사〉의 응답률은 5.2%로, 국제 기준 응답률 상으로는 1.6%에 불과하다”며 “이 정도의 낮은 응답률은 여론조사로서 기본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 예측을 위해서는 ARS 조사를 보면 안되고 응답률이 적절하게 나오는 전화면접 조사방식의 여론조사만을 참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