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8일 빅데이터 분석모델인 《HIF지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격차가 다시 두 자릿수로 크게 벌어졌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1.9%포인트 차이로 갭을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전날보다 0.9%포인트 빠진 28.2%의 지수를 기록했으나, 이 전 대표의 지수가 4.7%나 추락한 14.8%로 떨어짐으로써 격차가 13.4%포인트로 다시 커졌다.
야권에서는 홍 의원의 지수가 2.7%포인트 오른 14.7%를 기록, 연일 기록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움직임으로 보이며, 레거시 미디어에서도 호응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ARS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 지사가 27.7%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27.2%)을 0.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ARS 조사인데도 이 지사가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이어 이낙연 15%, 홍준표 8.1%, 추미애 3.5%, 유승민 2.6% 안철수 2.5%, 최재형 2.2%, 정세균 1.5%로 이어진 가운데, 여기서도 홍 의원의 약진이 눈에 띈다.
《HIF지수》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이날 “ARS를 통한 〈미디어리서치〉 조사의 응답률이 1.6%에 불과, 국제 기준 상으로 0.3%에 해당돼 표본 대표성이 매우 낮은 조사”라며 “오늘도 홍 의원의 약진이 계속된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부터 윤석열 후보의 지표를 ‘네가티브 서지’를 제거한 후 측정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며 “한 달 정도 실험하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실험 데이터에서 윤석열이 21.6%를 보였는데, 14.7%인 홍 의원과는 6.9%포인트 차이”라며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윤 후보와 홍 의원의 차이가 6%포인트 가량으로 조사되고 있어, 머잖아 윤석열 후보가 야권 대표성을 상실하게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