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남지부 “내년도 중등교원 달랑 1명 늘어” 반발
전교조 충남지부 “내년도 중등교원 달랑 1명 늘어” 반발
충남교육청 공립 중등교원 정원 6878명, 전년 대비 1명 증가
“교사 쥐어짜고 비정규 교사 늘리기” 비판..."정규 교원 확충" 촉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8.29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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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김종현, 이하 전교조)가 충남교육청의 내년도 공립 중등 교원 수급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김종현, 이하 전교조)가 충남교육청의 내년도 공립 중등 교원 수급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김종현, 이하 전교조)가 충남교육청의 내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원 수급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가 교육청을 통해 확인한 내년도 중등 공립학교 교원 정원은 6878명으로, 올해 6877명(중학교 3533명, 고등학교 3324명)보다 1명 늘었다.

또 공립유치원과 초등교원은 각각 11명과 35명씩 증가했다.

이는 가배정 수치이지만 교육부가 충남의 올해 정년·명예퇴직 인원을 고려해 정한 만큼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교조는 교육 당국이 교원 정원을 줄이고 그 자리에 비정규직 교사를 채우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는 최근 성명을 내고 “교육부가 밀어붙이는 고교학점제만 봐도 중등교원 정원은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남의 경우 중등 교원을 달랑 1명 늘리는 것은 고교학점제의 파탄을 의미한다”며 “고교학점제를 올해부터 우선 적용하는 직업계 고교는 비정규직 교사가 최대 42.9%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교육부는 정원을 늘리는 대신 기간제 교원을 임용하거나 시간제 순회교사를 늘리고 교사에게 여러 교과를 담당하도록 하려 한다”며 “지난 7월 548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의 의견조사 결과 3과목 이상 담당 교사가 91.3%나 됐다. 수업의 질을 어떻게 장담하겠냐”고 우려했다.

전교조는 교육청의 과밀학급 해소 정책에도 쓴소리를 냈다.

이들은 “2학기 25개교 과밀 해소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학급 당 학생 수 기준을 28명으로 책정했다”며 “20명을 기준으로 하면 3698개 학급이나 된다. 너무나 속도가 느리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안전한 학교를 위한 기본 조건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하는 것이다.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이 중점을 두는 고교학점제까지 염두한다면 정규 교원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또 교육부의 기간제 교사 채용 계획에 대해 “기존 정규 교원들의 노동강도를 높이고 교대와 사범대 재학 중인 예비교사들은 비정규직으로 채용해 교단을 꾸리겠다는 일종의 구조조정”이라며 “자연 감소에만 기대서 기간제 교사만 늘리겠다면 교육부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육부와 교육청은 정규 교원 확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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