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표 인터넷신문 굿모닝충청은 충남교육청과 공동으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특별기획 시리즈를 총 10회에 걸쳐 보도하고자 합니다. 충청인과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떨어진 섬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대한민국 영토다.
하지만 일본은 1905년 일방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는 등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도발이 도를 넘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내고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영토관을 심어주고 독도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5개정 교육과정에 독도 교육을 법 교과학습 10개 주제에 포함한 점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은 독도가 지리적, 역사적으로 한국 영토라는 근거를 제시하고 영유권 확립에만 치우친 주입식 교육이 주를 이루는 실정이다.
학생들은 이 같은 교육으로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 독도 영토주권 도발 행위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의 역사 왜곡 주장에 맞설 힘은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스스로 바른 역사관을 기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에 교육부는 매년 연구학교를 지정, 독도 교육의 일반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가 독도 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공주사대부설중은 국비 1000만 원을 지원받아 지난 3월부터 2022년 2월 말까지 독도 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의 핵심은 학생 체험 중심의 독도사랑학교 운영을 통한 교육적 환경 조성이다.
특히 독도 사랑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탐구심을 키우고 독도의 소중한 가치와 영토 주권 의식을 함양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공주사대부설중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학생 체험 활동 중심의 독도 교육 모형을 구안·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주사대부설중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 활동과 자유학년제 주제 선택 활동을 통해 독도 교육을 시행 중이다.
또한 독도 및 나라 사랑 의식 함양과 관련된 내용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교육자료는 동북아역사재단 등 관계 기관이 제공한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월 19일에는 독도 역사 바로 알기를 주제로 전교생이 참여한 영상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5월 10일에는 독도경비대원에게 위문 엽서를 썼으며, 나흘 뒤에는 독도 티셔츠를 입고 공산성과 제민천, 공주역사박물관 등에서 독도 알리기 캠페인을 펼쳤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독서골든벨대회도 선보였다. 6월 14일에는 교내에서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독도 교육을 하기 위해선 교사들의 역량도 중요하다. 이에 공주사대부설중은 교사 대상 독도 교육 원격연수를 비롯해 전문적 학습공동체 ‘독도동아리’를 조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공주사대부설중은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변화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선숙 교사는 “오는 10월 25일에는 독도의 날을 기념해 독도교육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교수학습 일반화 자료를 제작해 우리 땅 독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