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힐링’의 최고는 학생에 대한 헌신과 사랑”
“교단 ‘힐링’의 최고는 학생에 대한 헌신과 사랑”
교육사랑이 만난 교육리더 - 하헌선 대전교총회장
  • 이세근 기자
  • 승인 2015.03.11 09:2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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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헌선 대전교총회장
[굿모닝충청 이세근 기자] 현재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금년 7월부터 ‘전국교총회장협의회’ 회장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하헌선회장은 교단의 ‘힐링’을 강조한다. 학생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교사가 되는 것이 최고의 힐링이라 말한다. 17개 시도회장들과 함께 ‘학교폭력유공 승진가산점’ 등 적절치 못한 교육정책들을 바로 잡아 학교현장의 불만을 해소하고, 교원의 업무 경감, 교권 신장,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하헌선회장을 만나 대한민국 교육과 대전교육의 현안과 대안,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본다.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대전교총의 설립 목적이 회원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과 교직의 전문성 확립입니다. 선생님들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서 다양한 봉사활동체험교실을 활용하여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선생님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선도해 나가며 교직의 이미지 쇄신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각종 병원, 백화점, 자동차정비업소 등 각종 기업체와 교류협력을 체결하여 선생님들의 편리와 경제적 지위향상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전교총 법인명의 승합차를 2대 준비하여 학교행사 및 개인의 행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직 전문성 확립 부분에서는 대전교총에 조직되어 있는 교육정책개발연구위원회 외 9개의 자문위원회가 활성화되어 활발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9대 대전교총회장 취임 이후 2년 넘게 회장직을 맡아 오면서 교단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떠한 일을 해 왔고 성과는?
힐링(Healing)이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말이 있었던 스승님 자체를 존경하던 시대는 기억에서조차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권마저 실추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권을 신장시키는 일 또한 교원의 몫입니다.

교원의 자질로 중요한 것은 공부를 잘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 학생들에 대한 헌신과 사랑이 입니다. 교직사회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학생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고, 학부모와의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못한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학생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 최고의 힐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전교총에서는 학교현장의 힐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이 마음 놓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주는 일입니다. 실추된 교권을 되살리는 일은 교원 스스로의 피나는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사회의 공감대를 조성해 나가는 일도 중요합니다.

선생님이 존경받는 사회 풍토는 학생들을 신명나게 가르치게 하는 동력입니다. 교권 침해 사안이 발생 시 적극적인 개입과 변호사 지원 등으로 선생님들이 학생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둘째, 선생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다양한 연수과정 개설하여 운영함으로써 교육전문성 신장 및 선생님들의 건강관리에 기여하였습니다.   

셋째, 힐링을 위하여 봉사단체, 의료 기관, 영화관, 백화점 등과 MOU를 체결하여 정신 및 신체 건강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각종 음악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넷째, 복지차원에서 여가 생활의 편리를 제공하고자 사단법인 대전교총 승합차 2대를 마련하여 학교나 개인 행사에 12인승 승합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교육부나 교육청의 혼란스러운 정책 발표 시 보도자료 및 칼럼 기고로 적극적으로 대응하였습니다.

대전교육의 현안과 대안은 무엇이라 보는가?

대전교육의 현안은 동부와 서부의 교육격차 해소라고 생각합니다. 동서교육격차 해소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며, 동서교육격차라기보다는 교육환경 격차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교육 격차를 단순히 학력만을 생각하기 쉬우나 학력이 절대로 전부가 아닙니다.

이제는 학력보다는 타고난 재능을 신장시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김연아나 박지성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재능을 잘 키웠기 때문입니다. 다양화된 사회에 경쟁력있게 적응하는 길은 개성과 소질을 키우는 것입니다. 오로지 대학 입시에 초점을 둔 교육보다는 먼 안목으로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일이 교육의 중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학교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보면 예절이 바른 학생은 공부도 잘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학력과 함께 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동부 지역이 학력 면에서 다소 뒤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교육환경의 격차가 너무나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을 지라도 교육청에서 동부지역에 좀 더 많은 배려를 한다면 교육격차를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육청에서 교육격차해소를 위해서 노력은 하고 있다고 하나 아직까지도 서부에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젊은 신세대 교사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말씀은?
선생님이라는 말 자체로 존경을 받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항상 모범적이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학생들과 함께하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존경심을 스스로 이끌어 내야 합니다. 많은 것들이 변해도 “정직하며 남을 먼저 배려하는 바른인성과 야무진 실력을 겸비한 경쟁력있는 전인적인 학생을 길러내야 한다”는 교육활동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신세대 선생님들은 선배선생님(경력교사)의 교육현장 노하우 그러니까 많이 쌓인 교육현장의 내공을 전수 받고 젊은 새로운 교육학을 잘 조화 시켜 자신만의 교육철학과 프레임을 만들어 가길 부탁드립니다.
경력 교사는 변화에 대한 순발력은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제자들을 사랑하는 열정만큼은 신규 교사가 본받아야 할 가치입니다.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민원은 학생들을 잘 가르치지 못하는 것보다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열정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경력 교사 또한 과거에 익숙해진 수업 방법으로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새로운 학습 방법을 순발력있게 익히는 일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어떠한 교육철학으로 교단에서 살아오셨나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활동 실천입니다. 학력과 인성을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으로 학생들 개개인의 개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맞춤식 교육으로 유치원부터 직장까지 연계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학생들의 타고난 재능이 잘 계발되어 진로에 연결될 수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개별화 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육의 다양화를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38년간의 교단생활에서 항상 선생님이라는 자긍심을 잃지 않았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리더십으로 솔선수범을 생활화하였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선생님은 선생님에 맞는 도덕성이나 책임감, 사명감, 열정을 가지고 행동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금년 7월 1일부터 ‘전국교총회장협의회’ 회장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17개 시도회장들과 함께 ‘학교폭력유공 승진가산점’ 등 적절치 못한 교육정책들을 바로 잡아 학교현장의 불만을 해소하는데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회원들이 참여하는 내면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회원들과 소통하며 회원이 요구하는 교총 활동이 무엇인지 면밀히 분석하여 회원이 만족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행사 중심의 교총 활동보다는 회원들의 고충과 불만을 해결해 주는 일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교원의 업무 경감, 교권 신장, 스승 존경 풍토 조성 등 회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하여 노력하고자 합니다.

대전교육가족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학교현장에서는 ‘경쟁력있는 야무진 대전교육으로 대전교육 성공시대’ 실현을 목표로 경쟁력있는 학생 그러니까 학력과 바른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선생님들이 열정적으로 교육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불신과 질타보다는 신뢰와 화합으로 학생과 학부모는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 또한 헌신적인 제자 사랑으로 절제되고 모범적이며 솔선수범하는 행동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존경심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전의 교육가족이 신뢰와 협력으로 더욱 열정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져 실력과 인성이 겸비된 내실있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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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꿀 2015-03-21 08:25:05
교장 선생님짱^^

개꿀 2015-03-21 08:23:20
울 학교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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