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초·중·고생 2020명 "학교폭력 당했다"
충남 초·중·고생 2020명 "학교폭력 당했다"
충남교육청,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0년 대비 초등학교 비율 0.7%p↑...언어폭력 8.2%p↑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09.06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충남지역 학생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충남지역 학생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충남지역 학생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 비율이 증가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교육청은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4월 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초등학생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5만3733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3%(2020명)이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1552명보다 468명 늘어난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로 가장 높다. 초등학교는 지난해 2.3%보다 0.7%p 늘어났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0.6%, 0.3%로 나타났다.

유형별(복수응답)로 보면 언어폭력이 40.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32.7%보다 8.2%p 증가한 것이다.

이어 ▲집단따돌림(15.1%) ▲신체폭력(12.9%) ▲사이버폭력(8.8%) ▲금품갈취(6.7%)가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는 교실 안이 26.2%로 가장 높았고 ▲복도(15.4%) ▲놀이터(10.1%) ▲사이버공간(7.3%)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학생 자율에 의한 예방활동과 정보통신윤리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피해 시간으로는 ▲쉬는 시간(29%) ▲점심시간(16.8%) ▲하교 이후(16.2%) ▲수업 시간(7.2%) 순이다.

가해자에 대해선 응답자의 44%가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라고 답했다.

같은 학교·학년도 27.6%로 나타나 또래 상담이나 학생자치활동, 동아리 활동을 통한 예방활동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또 있다. 응답자 11%는 피해 사실을 가족이나 학교, 친구 등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8.6%는 “별일이 아니다.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다”는 이유로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교육현장에서 학교폭력 심각성에 대한 교육이 더 충실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언어문화개선과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인성교육 중심 수업과 행복공간 조성사업, 사제동행 으라차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