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7일, 유동훈 전 박근혜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충남연구원장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 “사전에 ‘원장으로 응모하라’는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추석 명절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인사는 메시지인데 이번 연구원장 공모 결과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하나?”라는 <굿모닝충청>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전 차관이 최소한 양 지사 자신과의 연결고리를 계기로 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 지사는 특히 “다만 중앙 행정에서 차관급을 지낸 분이 만약 원장으로 일하신다면 한 단계 더 높고 넓은 차원에서 연구원 본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인사청문회 결과를 잘 지켜보고, 원장으로 확정된다면 그런 차원의 주문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차관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중경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 경영학과, 광운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박사수료)를 졸업하는 등 충청권과는 별다른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하야 압박을 받던 박 전 대통령이 발탁한 인사라는 점에서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기도 했다.
충남도의회는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유 전 차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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