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맞은 46세 남성 A씨가 접종 12시간 만에 쓰러져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2시경 대전의 중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았다.
A씨의 부인에 따르면 접종 당시엔 특별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접종 후 약 12시간이 지나간 24일 새벽 2시경 A씨는 구토를 한 뒤 쓰러졌으며, 신음에 놀라 달려온 부인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의 부인은 “위급 상황이라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뇌 MRI와 CT 촬영을 바로 했고, 남편은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며 “응급수술을 한 뒤 일주일 만에 의식은 돌아왔으나 오른쪽 팔다리와 언어 마비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라 병원에 가서 제 남편 얼굴도 볼 수도 없고, 상태가 어떤지도 알 수가 없다”며 “시부모님도 쓰러진 아들 얼굴조차 보지 못하는 상황에 일상생활을 하기조차 힘들어 하신다”라고 말했다.
또 A씨의 부인은 “언론보도에서 나오는 백신 후유증은 나하고는 머나먼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는 건 백신의 안전성을 재고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의 부인은 “국민이 정부의 말을 믿고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며 “가벼운 후유증도 아니 생명이 달린 일인 만큼 백신 부작용에 대한 사후관리를 먼저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A씨에 대한 백신 부작용 심사는 이달 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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